▲ 박윤정(김천경찰서 학교전담경찰관 경사)
정부에서는 2012년 학교폭력 근절 종합대책이 발표하면서부터 1년에 두 차례 초등학교 4학년에서 고등학교 3학년에 이르는 학생 모두를 대상으로 학교폭력 실태전수조사를 벌이고 있다.

올해는 3월 23일을 시작으로 4월 30일까지 약 50일가량 설문이 진행되는데 교육행정정보시스템(NISE)을 활용, 설문에 참여한 학생은 학교폭력 직접 피해나 목격 경험이 있는지. 있다면 어떤 종류의 폭력을 경험했는지 등에 대해 무기명으로 답변하게 된다.

시행 초 10%를 상회하던 학교폭력 피해 경험률은 해를 거듭할수록 급감, 2014년 하반기 설문의 경우 1.2%를 기록해 피해 경험률로는 더 이상 감소한다는 것이 무의미할 정도로 낮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일각에서는 실제 학교폭력이 그만큼 줄어들었는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 본 조사 자체에 대한 무용론도 고개를 드는 것해 사실이다.

아픈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멀리 있는 우물보다 지금 곁에서 건네주는 한 모금의 물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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