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약을 복용한 환자들 단 한번도 완치한 경우 본적 없어 몸과 마음 비우는 것이 약이다

▲ 임성철 동제한의원 원장 한의학 박사

지난번 고혈압에 대해 본질적 부분을 기재하며 과연 무조건 혈압약 복용해야하는지에 대한 개념 설정과 구분을 했지만 이번엔 당뇨에 대해 언급해 보기로 합니다.

그나마 고혈압은 140/90 이라는 압력의 기준치는 있지만 당뇨는 기준치는 과연 존재할까요? 언제부터 현대의 당뇨 기준이 공복 100 이하 식후 150이하를 기준으로 삼았던가요?

결론은 이런 기준의 실체는 없습니다. 무의미한 기준이라는 겁니다. "아니 선생님, 검사에서 식후 혈당이 150이고 공복 혈당이 110이상이어서 병원에서 당뇨약을 약하게 복용하라고 하던데요,이거 당뇨 아닌가요. 당뇨약 먹는게 당연한거 아닌가요." 이런 질문을 무수히 받습니다. 과연 약 복용해야 할까요.

당뇨는 크게 3가지로 옵니다.

첫째는 음식독으로 인해 오고, 둘째는 감당안될 급격한 스트레스로 오거나 셋째는 선천적, 체질적 결함으로 옵니다.

소위GI지수라는 혈당 지수가 있습니다. 음식마다 혈당을 높이는 수치입니다.

당뇨의 절반이상은 탄수화물같은 전분과, 과일, 설탕의 당분과 정제가공식품의 과다섭취로 옵니다. 과거 농경 사회는 탄수화물을 주식으로 했지만 노동으로 대부분 당을 소진했지만 현대인들은 과거에 비해 어마어마한(100배 이상)탄수화물과 정제가공 식품을 섭취하지만 노동이나 운동으로 땀 배출이나 소위 대사활동을 거의 하지 않기 때문에 혈액내 엄청난 포도당이 축적이 되는 것이고 이런 이유로 고혈압, 비만, 당뇨가 오게 되는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은 정제 밀가루 음식, 냉동음식, 튀김, 술, 가공식품, 믹스 커피등 전분 과다로 중년이후는 거기에 떡, 과일, 견과류 과다, 국수 등 당분과 전분 과잉으로 혈당이 상승합니다. 그렇다면 이런 식습관이 지속되면서 조금 혈당이 높아졌다고 당뇨약을 복용하면 어찌 될까요.

지역에서 20년간 당뇨환자를 가장 많이 본 한의사로서 당뇨약을 복용하는 환자가 당뇨를 완치한 경우는 단 한번도 본적이 없습니다. 당뇨약이 늘어나거나 인슐린 투여로 넘어가거나 또는 인슐린 펌프같은 방법으로 전환되는 소위 약이 증가되는 경우는 보았지만 완치는 본적이 없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무차별적으로 들어오는 당 과잉 식품의 흡수를 약이 일부 막아준 들 터진 뚝이 원상 회복될리 없기 때문입니다.

공복시 혈당이 높아지면 합병증이 올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이고 식후 혈당이 높아지면 거대 혈관의 손상이 높아질 가능성이 생깁니다. 굳이 수치로 따지자면 공복은 140이하 식후는 200이하에서는 그런 손상은 거의 없습니다. 이런 수치의 약 복용은 저혈당쇼크나 심하면 뇌손상을 일으키기도 합니다. 원인이 제공되는 한 약물은 심리적 위안일뿐입니다.

현대인들의 당뇨는 소위 혈당지수가 높은 음식물의 과잉 섭취와 소화, 분해, 대사작용이 안되는데도 무차별적 먹는 풍부한 식탐과 노동과 땀의 부족과 나름의 복잡한 사회구조적 스트레스가 양산한 혈액내 오염으로 정의하는게 맞지 않나 생각됩니다.

그래서 당뇨는 모든 병이 그렇듯 원인은 있지만 실체는 없는 것이기도 합니다. 비울 것이 어디 마음 뿐이겠습니까. 비우면 낫는거 또한 우리 몸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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