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G-진우-태창아이엔디-세보 등 4개 업체…지역 경제 활성화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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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기자동차 관련 기업 투자양해각서 체결(기술협약식)
포항시가 중국 중타이자동차와 방글라데시 에나그룹이 추진하는 전기자동차 생산기지 조성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 침체된 지역 경제활성화에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는 26일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기자동차 조립전문기업인 ㈜BMG와 부품업체인 ㈜진우·태창아이엔디㈜·㈜세보 등 4개 업체와 370억 규모의 투자양해각서(MOU)체결식을 가졌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강덕시장과 이병석 국회의원, 이칠구 포항시의회의장, 방글라데시 현역 국회의원인 이나뮬 하큐(Enamul Haque) 에나(ENA)그룹 회장, 현승진 위나 동방코리아 대표 등 국내외 기업 대표와 임원진 등 3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협약의 주요 내용은 R&D기업인 BMG사가 중국 중타이자동차가 생산한 소형승용차 Z100과 소형트럭 T100차체를 들여온 뒤 중국 위나동방의 배터리와 진우 등에서 생산한 부품으로 조립한 뒤 방글라데시로 수출하는 합작사업이다.

즉 올초 포항시 북구 신광면으로 이전한 BMG사는 생산라인설계, 핵심부품 조달을 책임지고, 진우는 공장설계와 부품 모듈화작업을 맡게된다.

또 중국 중타이자동차는 소형승용차(모델명 Z-100) 차체를 납품하며, 중국 위나동방그룹은 국내에 설립한 위나동방코리아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를 공급하고, 방글라데시 에나그룹은 차량 수입 및 차후 현지조립라인 부지를 제공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달초 전기차 관련연구소를 충남태안에서 포항으로 이전한 BMG사는 이날 협약식이 끝난 뒤 현장에서 조립을 끝낸 소형승용차 Z100과 소형트럭 T100 신차발표회도 가졌다.

울산시 소재 자동차 부품생산회사인 ㈜진우는 올해중 영일만3일반산업단지에 200억원을 투자, 4만5천600㎡에 생산라인을 설치, 빠르면 내년초부터 가동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태창아이엔디㈜와 ㈜세부도 영일만3산업단지내 각각 100억원과 60억원을 투입해 1만6천500㎡와 1만㎡규모의 부품모듈화 공장을 설치하게 된다.

특히 이들 3개 기업이 가동하게 되면 470여개의 신규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예상되는 등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보인다.

이강덕 시장은 이날 협약을 체결한 후 "자동차 관련 기업 포항유치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산업구조 다변화와 포항영일만항이 환동해 물류중심으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중국 중타이자동차는 2005년 설립돼 현재 중국내 SUV 수출 1위의 기업으로 성장한 민간자동차 기업이며, 중국 산동 위능환보전원유한공사는 2006년 설립된 전기자동차 배터리 제조업체로서 리튬인산철전지 분야에서 중국내 생산 1위 기업이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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