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채산업 육성해 새 활력산업으로"

▲ 의성군농업기술센터는 26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150여명을 대상으로 산채재배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의성군 제공
의성군농업기술센터는 26일 농업기술센터 대강당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4시까지 150여명을 대상으로 산채재배 기술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교육은 고려대학교 평생교육원 약용식물 전문교수인 배흥섭 박사가 '산채 재배기술과 유통기술'에 대해 교육하고, 경북도 농업기술원 생물자원연구소장감재철 박사는 '산채재배 전망과 이용성'에 대해 강의를 했다.

산채는 1960년도 이전까지는 채소라기보다는 보릿고개를 넘기기 위한 구황식물로 이용돼 왔다.

그 후 70년대 들어서 경제가발전하면서 대부분의 산채는 우리식당에서 멀어졌으나, 80년대 후반에 들어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향수식품으로 산채수요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그러나 자연산 채취에 의존했던 60년대와는 달리 자원고갈에 의한 자연산 채취량 감소로 최근에는 인위적 재배면적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농·산촌 주민들의 귀중한 구황식물 채취에 불과했던 산채는 2000년대에 들어서 산나물을 먹으면 건강해진다는 인식과 함께 온갖 성인병 예방과 몸속의 중금속 배출작용 및 항암작용이 있다는 연구보도 등으로 그 가치가 재 평가돼 최근에는 도시 소비자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산채는 우리민족의 뿌리이며 혼이 담겨 있는 식품이라는 점과 UR, WTO, FTA, TTA 등 농산물 수입 개방화에 대응해 불기 시작한 신토불이 우리농산물 애용이라는 시대적 배경과 생산자의 목소리가 더해지면서 산채산업이 신 불로오션 미래산업으로 각광을 받기 시작하고 있다.

김원영 생활식품계장은 "이 사업이 성공적으로 조성되면 앞으로 고운사와 연계한 산채산업을 집중 육성해 산채팜파티는 물론 관광산업과 접목해 찾아오는 의성의 새로운 활력산업으로 자리잡아 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