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상 한동대·과학상 박배호 건국대 교수 등 각각 상패·상금 2억원 수여

▲ 제9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 후 수상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박배호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 내외, 장순흥 한동대학교 총장, 밤방 이스마완 비나스와다야재단 이사장, 장옥자 여사, 권오준 이사장)
포스코청암재단은 지난 25일 포스코센터에서 제9회 포스코청암상 시상식을 가졌다.

포스코청암재단은 수상자로 과학상에 박배호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 교육상에 한동대학교, 봉사상에 인도네시아의 비나스와다야재단을 선정하고 각각 상패와 상금 2억원을 수여했다.

시상식에서 권오준 이사장은 환영사를 통해 "청암정신의 핵심은 다음 세대에게도 행복을 주는 미래지향적 실천 리더십이다. 오늘 청암상 수상자들은 세상의 짙은 그늘을 걷어내 더 밝은 내일을 열어가는 실천자들로서 인류사회의 귀감으로 존중받을 것이다"며 수상자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축사에서 "포스코가 창의 인재와 소외계층을 위해 헌신하는 분들을 지원하고 격려하는 자리를 마련한 것은 창조경제를 향해 나아가는 대한민국에 크나큰 자산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학상을 수상한 박배호 건국대 물리학부 교수는 응집물질 물리학 및 나노과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물리학자로 꼽힌다. 박 교수는 신소재인 그래핀 내에 마찰력이 현저히 다른 구역(비등방성 마찰력 도메인)이 존재하는 것을 발견하는 등 새로운 물리적 현상을 측정·연구한 업적을 인정받아 지난 2013년 아시아-태평양 물리학회연합(AAPPS)에서 수여하는 C.N.Yang Award를 수상하기도 했다.

교육상을 수상한 한동대는 지난 1995년 개교 이래 재정적인 어려움과 수도권에서 먼 지방에 위치한 불리함을 딛고 소수정예 밀착형 교육으로 명문사학으로 발돋움했다.

문·이과 복수 선택제도, 무감독 시험, 국내외 봉사활동 의무화 등 한동대의 우수한 교육시스템이 전국적으로 알려지면서 전국 우수 학생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또한 지역에 편중되지 않는 학생 선발(수도권 34%, 경상권 27%, 전라권 12%, 충청권 12%, 해외 13% 등)로 지역 간 인재균형발전에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

봉사상을 수상한 비나스와다야재단은 인도네시아에서 가장 오래된 NGO 단체로 지역사회 개발과 농민들의 빈곤퇴치를 위해 힘써왔다.

비나스와다야는 '스스로 자립해서 사람을 인재로 키운다'는 뜻으로 이 재단은 가난하고 능력이 부족한 사람을 자립할 수 있도록 도와주고 있다.

특히 불안정환 환경에서도 50년 가까이 재단을 안정적으로 운영함으로써 아시아에서 사회적기업의 표본으로 손꼽힌다.

포스코청암상은 청암(靑巖) 박태준 포스코 명예회장을 기리고 창업이념인 '창의존중·인재중시·봉사정신'을 확산시키기 위해 지난 2006년 제정돼 올해로 9회째를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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