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헌정회 회장 대독 김일윤 전 국회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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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일윤 전 국회의원.
고 황대봉 대한민국 헌정회 고문님의 영전에 삼가 조의를 표합니다.

고 황대봉 의원님은 지역사회에서 명망 있는 사업가이자 불세출의 경제인으로 알려져 있지만 정치인으로도 큰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1985년부터 제12대, 제13대에 걸쳐 재선국회의원을 지내시면서 여야 당략에 따라 심한 격돌에 부닥칠 때도 여야의원들을 아우르며 부드럽게 타협과 결과를 유도하시던 그 여유만만했던 황의원님께서 홀연히 우리 곁을 떠나시다니….

얼마 전까지도 의정동지들이 의원님 곁에 모여 밤늦게까지 국정을 걱정하고 담소를 나눴는데…. 그저께 헌정회 총회날 갑작스런 비보를 접한 헌정회 동지들은 모두 비통에 잠겨있습니다.

고 황대봉 의원님은 국회활동을 통하여 국가 발전에 크게 공헌한 정치인였음은 물론이고 지역 발전에도 많은 공헌을 한 정치인이셨습니다.

포항~서울간 항공노선이 없어 불편을 겪을 당시 교통체신위원장을 비롯한 스물 두 명의 국회의원을 포항으로 초청, 항공로 개설의 당위성을 설명하여 지역 숙원이던 항공노선을 개설한 사실 또 포항 북구지역 발전의 큰 걸림돌이었던 포항역과 학상동 부두산의 철로를 걷어낸 일 등 지역 발전에 지대한 족적을 남기셨습니다.

또 한편으로는 한일연맹 부회장직을 맡아 한일간 꼬인 현안 문제를 풀고자 우국 충정의 정책대안을 제시하는 등 외교활동에도 중요한 일익을 담당하셨던 일들은 이 나라 정치사에 오래오래 남을 것입니다.

고 황대봉 헌정회 고문님! 생전에 이 나라 정치 현장에서, 또 이 나라 산업현장에서 불멸의 공을 남기셨으니 생전에 못다 이루셔서 마음 아파하시던 이일 저일 모두 툴툴 떨어버리시고 부디 편안하게 영면하십시오.

다시 한번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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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일윤 전 국회의원
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디지털국장입니다. 인터넷신문과 영상뉴스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제보 010-58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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