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군의원 '나'선거구 재선거

고령군의원 '나'선거구(다산·성산·개진·우곡면)재선거가 새누리당 후보의 공천확정에 따라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 다자후보군으로 형성되면서 치열한 대결구도로 펼쳐지게 될 전망이다.

내달 29일 치러지는 이번 고령군의원 '나'선거구 재선거가 새누리당 공천자 결정으로 본격적인 막이 오른 가운데 새누리당 공천자 임진태(59·다산)예비후보와 무소속의 오득환(57·성산), 박주해(59·다산), 장영택(55·다산)예비후보가 군의회 입성을 두고, 일전을 벼르고 있다.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후보의 양자대결로 압축될지, 아니면 새누리당 후보와 무소속후보의 다자구도로 전개될지 여부가 이번 선거의 관전 포인트로 부각되고 있다. 또 새누리당 당내 경선에서 탈락한 다산면지역 일부 예비후보들이 새누리당 후보의 낙선운동을 공언하고 있어, 이번 선거에 최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특히 재선거 투표거부운동의 발원지인 다산면지역의 유권자 표심이 선거결과에 어떤 영향을 끼칠지도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선거가 임박해지면서 새누리당 후보에 맞서는 무소속후보군의 막판 단일화, 혹은 다산면과 성산면 등의 지역대결 역시 배제할 수 없는 분위기도 감지되고 있어 복수의 후보가 출마하는 무소속후보들 간의 구도가 복잡한 양상을 띠고 있다.

한편 이번 새누리당 후보 공천을 위한 당내 경선을 두고, 공천에서 탈락한 다산면지역 일부 예비후보들이 성산면 출신 무소속 예비후보를 지원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고 있고, 내년 총선을 의식한 일부 지역정치권 인사들이 지역구 국회의원을 겨냥한 비난의 목소리를 점차 높이는 등 과열현상으로 이어지고 있어 지역분열을 부추기는 혼탁선거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한편 이번 고령군의원 '나'선거구 재선거 후보자등록은 내달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이며, 29일 투·개표가 실시된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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