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경제지인 포브스는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의 리콴유 전 총리와 우리나라의 박정희 전 대통령을 닮은꼴 지도자로 소개했다.

이 매체는 이날 박근혜 대통령이 리콴유 전 총리의 장례식에 참석한 것을 소개한 뒤 리콴유 전 총리가 박 대통령의 선친인 박정희 전 대통령과 두 가지 공통 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전했다.

우선 두 지도자는 외관상으로는 민주주의를 믿지 않았다고 이 매체는 평가했다. 리 전 총리는 자신이 만든 인민행동당의 정적들을 감옥에 보내고 언론에도 재갈을 물리는 등 무자비하게 탄압했다. 박 전 대통령도 정보기관인 중앙정보부를 체포와 고문, 수감을 위한 기구로 활용하고 유신헌법과 비상계엄령 등을 통해 점차 자신의 통제권을 강화해 나갔다는 것이다.

두 지도자의 두 번째 공통점은 경제적 성공 모범 사례를 만들어 역사에 자리매김한 것으로 소개됐다.

포브스는 두 지도자가 남들이 예상하지 못한 극적인 방법으로 권력을 차지한 점도 비슷하다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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