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준화된 안전인사 시행 제철소내 제한속도 감속 등 다양한 예방법 '눈길'

▲ 포항제철소 파이넥스 3공장 직원들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며 '안전' '제일'을 외치고 있다. 포스코 제공
포스코가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나서고 있어 눈길을 끈다.

포스코는 지난 23일부터 직원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포항·광양제철소 내 모든 장소에서 표준화된 안전인사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포스코 안전인사는 상·하급자 구분 없이 먼저 보는 직원이 오른팔을 자연스럽게 앞으로 뻗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우고 '안전'이라고 선창하면 상대방이 동일한 동작을 취하며 '제일'을 후창하는 방식이다. '안전제일'과 '당신이 최고'라는 격려와 배려의 의미를 담고 있을 뿐 아니라 동작이 간단해 누구나 쉽게 따라 할 수 있다.

안전인사는 운전실과 사무실을 포함한 양제철소 전 구역에서 지난 23일부터 일제히 시행됐으며 포스코패밀리는 물론 제철소를 찾는 외부인도 안전인사의 대상이 된다.

안전을 위한 포스코의 노력은 다양하다 못해 필사적이다.

포항·광양제철소는 운전자와 보행자가 차량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제철소 내 모든 차량이 낮에도 전조등을 켜도록 하고 있다.

또한 제철소내 제한속도를 시속 50㎞에서 40㎞로 낮추는 등 관련 규정을 개정해 교통사고를 예방하고 있다.

포항제철소 59개 외주파트너사에서 각 1명씩 선발된 59명의 '패밀리사 안전지킴이'를 발족시켜 △외주파트너사별 작업장 안전점검 및 개선 △안전사고 요인 자발적 발굴 및 신고 △주기적인 안전·교통캠페인 실시 등에 나서고 있다.

포항제철소는 부서별 안전마스터 69명을 대상으로 '안전전문가 양성학교'도 운영중이다. 여기에다 포항제철소는 총 70명의 안전마스터들을 선발해 각 팀·공장별로 1명씩 배치해 놓고 있다. 안전마스터들은 현장의 사고 위험요인을 제거하는 안전활동을 펼치는 동시에 부서내 자체적인 교육을 통해 직원들이 안전에 관한 기본을 실천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이밖에 포항·광양제철소는 계열사 및 외주파트너사와 안전·방재 MOU를 체결하고 협약조항에 대해 불이행하거나 안전기준을 위반하는 경우 제재조항을 두기로 하는 등 강력한 벌칙도 서슴치 않고 있다.

포항제철소 안전관리 관계자는 "2고로 개수공사 등 단기간 시행되는 대규모 공사가 많아 안전을 위한 노력은 끊임이 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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