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콘크리트 등 수개월째 방치…토양·하천 등 환경오염 우려

▲ 수 개월째 적법한 신고도 하지 않고 방치된 청기면 동천2지구 하천재방 예방사업에서 발생한 임목폐기물.
건설사업장에서 발생하는 각종 건설 폐기물들이 곳곳에 버려지거나 방치되면서 환경오염은 물론 미관까지 해치는 등 건설폐기물 관리가 엉망이다.

영양군과 해당 지역 주민들에 따르면 각종 건설 공사에서 발생한 폐콘크리트나 폐아스콘, 임목폐기물, 폐자재 등이 공사 현장 내 수 개월째 방치 되거나 빈공터 등에 버려지면서 주위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환경오염 등이 우려되고 있다.

경상북도건설사업소 북부지소가 2013년 발주한 청기면 동천2지구 하천재해 예방사업의 경우 건설폐기물은 발생 즉시 위탁 처리 하도록 규정하고 있으나 사업장 부지내 하천과 농지 주변 곳곳에 수 개월째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이 방치 되어 있어 비가 내리면 건설폐기물에서 발생한 오염수가 자칫 토양이나 하천으로 흘러들 우려가 크다.

또 해당 자치단체에 발생 신고를 하지 않은 임목폐기물 10여t과 제방 공사 중 불법으로 매립된 생활 폐기물까지 공사 중 발견 됐지만 분리 작업이나 발생 신고도 하지 않은 채 그대로 방치되어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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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영양군 현리 영양군분뇨처리장 옆 하천부지에 건설폐기물이 수 십톤 버려져 있다.
영양군 현리 영양군분뇨처리장 옆 하천부지 공터에는 지난해부터 일부 몰지각한 사업주들이 내다버린 폐콘크리트 등 건설폐기물이 수 십톤 버려져 있으며, 현리 마을 공터에도 건설 현장에서 사용하다 방치된 건설 자재와 건설폐기물이 쌓아 놓아 주위 미관을 해치고 있지만 이에 대해 지도나 단속은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다.

영양군 관계자는"버려지거나 방치된 건설폐기물에 대한 주민들의 민원이 접수 될 경우 현장 조사를 통해 버리거나 방치한 건설 사업주를 찾아 적절한 행정처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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