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회의 주재서 “물 문제는 전 지구적 과제” 강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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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대통령이 31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현안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대구와 경주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에 대해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은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주재한 제13회 국무회의를 통해 내달 12일 대구와 경주 등 경북권에서 열리는 제7차 '세계 물 포럼'을 언급하면서 "물 문제는 인류의 미래 생존을 좌우하는 전 지구적 과제"라며 이 같이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우리나라는 유엔이 선정한 물 부족 국가 중 하나"라면서 "지난 겨울부터 계속된 가뭄으로 소양강댐 저수율이 30%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중북부 지역의 물 부족 현상이 심각한 상황"이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박 대통령은 "'물 쓰듯 한다'는 속담은 앞으로 우리나라에 절대 적용될 수 없다"면서 "대한민국은 물을 아껴 쓰는 정도가 아니라, '어떻게 하면 깨끗한 물을 더 확보할 것인가', '수자원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가'를 아주 심각하게 고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관계 부처는 가뭄지역의 농업·생활용수 등 수자원 확보에 문제가 없도록 철저하게 대응하고, 일상화된 기상이변을 장기적 관점에서 체계적으로 대응하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

박 대통령은 또 '세계 물 포럼' 행사에 대해선 "정상급 인사 9명을 비롯해 170여개국의 3만여 명이 참석하는 대형 국제행사인 만큼 관계 부처와 유관기관은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며 "각국과의 물 관련 협력을 강화해 우리 물 산업의 도약과 해외진출 토대를 마련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김정모 서울취재본부장
김정모 기자 kjm@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으로 대통령실, 국회, 정당, 경제계, 중앙부처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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