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X동해선 개통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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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1일 오후 포항역사에서 열린 서울-포항간 KTX 동해선 개통식에서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내빈들이 축하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철의 도시 포항, 고속철도가 뚫렸다.'  마침내 53만 포항시민을 비롯한 100만 경북동해안권 주민들의 숙원이었던 길이 열렸다.

국토교통부는 31일 포항시 북구 흥해읍 이인리 포항역사에서 이완구 국무총리와 유일호 국토부장관, 김관용 경북도지사, 이병석·박명재·강석호 국회의원, 이강덕 포항시장 등 800여명의 지역 정관계 인사 및 주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KTX동해선 개통식을 가졌다.

또 이 자리에는 장대진 경북도의회의장과 최양식 경주시장을 비롯 김희진 영덕군수·임광원 울진군수·최수일 울릉군수 등 경북 동해안권 자치단체장, 한국선 경북일보 사장 등 지역 언론기관장들도 모두 참석해 KTX동해선 개통에 지대한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개통한 KTX동해선은 지난 2011년 총사업비 1천200여억원을 투입해 KTX경부선 건천읍 모량리 분기점에서 현재 건설중인 동해남부선철도간 3.8㎞를 연결시킴으로써 서울-포항간을 2시간15분대로 만들어줬다.

KTX동해선 개통으로 한국 산업의 수도인 포항시는 수도권과 반나절 생활권을 만들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으며, 오는 2018년 동해중·남부선철도와 영일만항 인입철도가 완공되면 유라시아 대륙을 연결할 수 있는 거점도시로의 출발선에 서게 됐다.

KTX동해선은 이날 개통식과 함께 이틀간 임시운행을 한 뒤 2일부터 주중 16회, 금요일 18회, 주말 20회의 상업운행을 하게 된다.

이날 이완구 국무총리를 비롯한 개통식 참석인사들도 하나같이 이같은 기대감과 관심을 나타냈다.

이완구총리는 치사를 통해 "포항은 산업화 상징인 철강산업으로 고도 성장을 이끌어 냈는데 오늘 철도연결로 도약의 날개를 달게 됐다"며 "전국을 잇는 고속철이 국제적 경쟁력을 갖추도록 함으로써 우리 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고, 국민 소통 시대를 여는 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축사에 나선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동해안 100만 주민의 염원으로 KTX 시대를 열었다. 포항은 이제 2시간 15분대의 철도 역사를 통해 새로운 발전기틀을 갖추게 됐다"며 동해안권 주민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또한 KTX동해선 개통의 일등공신이었던 이병석 국회의원은 "KTX포항 직통선 개통은 포항의 새로운 100년을 이끌어갈 원동력이 될 것"이라며 "이를 통해 북한과 유라시아를 너머 세계로 나갈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명재 국회의원 역시 "광역철도 구축으로 포항이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거듭났다"면서 "울진·영덕 등의 주민과 함께 환태평양의 중심이 돼 신동해안 시대를 열어가는 기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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