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실전 경험 통해 경기력·조직력 극대화 2015시즌 주말리그 돌풍의 주역으로 급부상

포항스틸러스의 유소년팀인 포철중 1학년 팀이 2015시즌 주말리그 돌풍의 주역이 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포철중은 지난해부터 2,3학년팀과 1학년팀으로 2팀을 구성해 유소년 주말리그에 출전하고 있다. 포철중은 2, 3학년이 주축이지만 1학년을 일찍부터 대회에 참가시켜 많은 경기 경험을 통해 경기력을 향상하고 조직력을 다지기 위해서다.

포철중 1학년팀은 지난해 16개팀 중 8승 1무 6패를 기록해 8위(15경기, 19득점, 19실점)를 차지했다. 현재 시즌 초반 4경기에서 1승 3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향상되는 경기력을 보이고 있으며, 강구중, 울진중, 함창중 등 강팀과의 맞대결 펼친 점을 고려하면 얼마든지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다.

포철중의 최종범 감독은 "2,3학년이 스피드와 피지컬을 바탕으로 빠르고 정확한 패스 등 전형적인 포항의 축구를 구사한다면, 1학년팀은 조직력만을 중점으로 경기를 운영하고 있다. 시간이 지날수록 경기력과 기량이 늘고 있기 때문에 금년에는 소년체전과 왕중왕전 우승을 목표로 하고 있는 2,3학년 뿐만 아니라 1학년팀에도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며 2015시즌 각오를 밝혔다.

올해 포철중 감독으로 부임한 최종범 감독은 지난 2001년부터 2008년까지 상주상무 시절을 제외하고 6시즌을 포항스틸러스 선수로 활약했으며, 선수 은퇴 후 2011년부터 2014년까지 상주상무의 코치로 활동하는 등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다.

최종범 감독은 "명문 포철중의 감독으로 부담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포항에서 선수시절을 보낸 까닭에 포항 유소년 시스템에 대해서도 잘 알고 있고,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현재에 안주하는 팀이 아닌 매 경기 발전하는 포항 유소년팀으로 만들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며 부임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한편 포항 유스팀은 금년에도 유소년리그 최강자다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주말 부산 개성고에 1-0 승리를 거둔 포철고는 리그 2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포철중과 포철동초는 시즌 초반이지만 리그 전경기 승리와 함께 무실점으로 탄탄한 수비력까지 보여주며 순항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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