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지역교육청 단위 진로체험·현장학습 진행

경북도교육청이 올해 도내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시범 운영한다.

내년 자유학기제 전면시행을 앞두고 도교육청은 자유학기제 운영 학교를 공모·선정한 결과 모든 중학교가 한 해 앞당겨 자유학기제를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학교가 자유학기제를 희망한 것은 기존 운영 학교의 운영 결과 학생과 학부모의 만족도가 높게 나타났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도내 중학교 276개교, 886학급에 2만2천513명의 학생이 올해 자유학기를 경험하게 된다.

도교육청은 앞서 2013년 중학교 2개교를 자유학기제 연구학교로 처음 실시한 것을 시작으로 지난해 연구학교 5개교, 희망학교 56개교 등 61개교를 운영했다.

모든 중학교에서 자유학기제를 운영하는 만큼 도교육청은 지역교육지원청 단위 현장 밀착형 지원 체제 구축한다.

이를 통해 25개의 거점학교와 52개의 멘토 학교를 중심으로 자유학기제 클러스터를 운영한다.

자유학기제 클러스터는 지난해 자유학기제를 운영한 학교 중 52개교를 멘토 학교로 선정하고 하나의 멘토 학교와 인근의 신규 운영 학교 5~7개교를 클러스터로 묶었다.

클러스터는 학생활동 중심 수업 방법, 평가 방법, 진로탐색활동 등 자유학기 교육과정 운영을 상호 지원하는 것으로 모든 학교가 참여한다.

또한 진로 탐색활동 지원을 위해 23개 지역교육청 단위로 '꿈길-진로체험지원전산망'을 구축, 진로 체험처와 학교 현장을 접목할 예정이다.

김준호 중등교육과장은 "자유학기제 정착을 위해 전 교원을 대상으로 역량 강화 연수를 실시하고 있다"며 "지역사회 연계 체험처 발굴 등 자유학기제 기반 조성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자유학기제는 학생들이 신나는 수업이 되도록 교실 수업 방법을 개선하고 다양한 진로탐색 프로그램 참여를 통해 자기성찰 기회를 가지고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터를 마련해 주기 위해 도입됐다.

김현목 기자
김현목 기자 hmkim@kyongbuk.com

대구 구·군청, 교육청, 스포츠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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