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영진 시장, 활성화 방침 밝혀…내달부터 직원 소통 시간 마련

▲ 대구시 정례조회가 종전 대구시장의 훈시나 당부말씀 위주에서 벗어나 공무원 전체가 공유할 수 있는 협업 문화로 바뀔 전망이다. 대구시 제공
대구시 최고의 시정정책 회의인 '정례조회'가 바뀐다.

종전 시장의 '훈시'나 '당부 말씀' 위주에서 탈피해 실·국 또는 과별로 주요 현안을 소개해 공무원 전체가 관심과 소통을 가지도록 하고 형식에 얽매이지 않는 자유발언도 할수 있도록 한다.

이와 관련 권영진 대구시장은 1일 정례조회에서 한 달에 한번 하는 귀중한 회의인 만큼 이를 잘 활용하도록 하자며 정례조회 활성화 방침을 밝혔다.

이같은 변화조짐은 이날 정례조회에서 나타났다.

당면한 중요한 사안에 대해 담당 부서장들에게 직접 설명토록 하며 직원들과 공유의 시간을 가졌다.

오는 12일부터 열리는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은 진용환 단장이, 도시철도 3호선 개통은 김수경 도시철도건축부장, 국가산업단지 2차 분양 추진 현황은 남희철 원스톱기업지원 단장이, 시내버스준공영제 개혁 추진과정은 정덕수 버스운영과장이 각각 설명을 했다.

권 시장은 10여 일 남은 세계물포럼 행사 준비상황에 대해 해당 부서장의 설명을 들은 후 "대구 위상을 세계 속에 드높이고 대구가 물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또 "도시철도 3호선이 시민들의 사랑을 받으며 대구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탄생함은 물론, 세계 최고의 모노레일이 될 수 있도록 개통 준비에 최선을 다하라"고 지시했다.

버스준공영제 개혁을 포함한 교통체계 개편에 대해서도 "어떻게 하면 시민의 입장에서 가장 편리한 교통체계를 만들 것인지, 시민의 세금을 아낄 수 있을 것인지에 대해 고민하고, 반드시 그렇게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대구시는 다음 달부터는 주제를 압축해서 직원들의 내부 의견을 수렴하고 토론하는 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한 간부는 "이제 회의에 대충 참석해 자리만 채우는 시대는 지나간 것 같다"면서 "업무에 정통하지 않으면 큰 창피를 당할 수 있을 것 같다"면서 긴장감을 드러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