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능기부 세무사와 1대1로 세무상담·이의신청 무료지원

동(洞)을 전담하는 '마을세무사' 71명이 대구시내 139개 전체 읍·면·동에서 1일부터 본격 활동에 들어갔다.

마을세무사는 1개 동을 전담해서 국세·지방세 관련 세무 상담은 물론, 지방세 이의신청·심사청구 등 청구세액 1천만 원 미만의 불복청구까지 무료로 지원하게 된다.

대구시는 1일 "공익활동에 관심이 있어 재능기부를 원하는 세무사들의 신청을 받고, 서비스 도입을 원하는 동의 신청을 받아 세무사와 마을을 1:1로 연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증가하는 시민들의 세무상담 수요를 충족하고, 지방세 이의신청 등 세금 관련 시민권리 구제를 지원하기 위해 동 전담 '마을 세무사' 제도를 시행하게 된 것.

무료 세무 상담을 받고 싶은 시민은 우선 시와 구·군 및 해당 주민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동네 마을세무사를 확인한 뒤, 홈페이지에 있는 마을세무사 연락처로 전화·팩스·이메일을 통해 상담 신청하면 된다.

상담은 전화·팩스·이메일을 통해 이뤄지며, 필요한 경우 세무사 사무실이나 해당 동 주민센터 유휴공간 등을 활용해서 직접 상담을 받을 수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 정태옥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오는 6일 오후 3시에 이 자리에 참석한 동 전담 '마을세무사'에게 위촉장을 수여하고, 시민을 위해 재능기부를 자청한 마을세무사들을 격려한다.

대구시 유승경 기획조정실장은 "마을세무사 제도를 통해 공익활동에 뜻있는 세무사들에게는 재능기부를 할 수 있는 공간을 열어주고, 시민들에게는 보다 체감하고 만족하는 전문성 있는 세무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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