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약정제 도입 성과

▲ 구미대가 최근 외국인 유학생을 대상으로 개최한 '2015 외국인 유학생 취업설명회'에서 서영길 국제교류센터장이 취업지도와 상담을 진행하고 있다.
5년 연속 취업률 전국 1위(교육부 발표 전문대학 '가, 나'군별)로 잘 알려진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이번에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높은 취업률로 주목받고 있다.

올해 2월 유학생 졸업자 19명 중 11명이 베트남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현지법인에 취업했고 1명은 4년제 대학(금오공대)에 편입했다.

나머지 7명 중 4명은 중국 광동성 소재 삼성전자 현지법인에 취업약정제로 취업 대기 중이며 3명은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

편입생을 제외한 18명 중 중국 유학생 취업약정제 4명의 취업이 확정되면 총 15명으로 83.3%의 높은 취업률을 기록하게 되며 취업준비생 3명의 취업 여부에 따라 취업률은 더욱 올라갈 전망이다.

구미대 유학생의 높은 취업률의 배경에는 2013년 새롭게 도입한 취업약정제가 있다.

유학생들이 자국에 있는 국내 대기업 현지법인과 취업을 약정하고 구미대 졸업 후 자국에 돌아가 취업하는 방식이다.

올해 졸업생 중에 베트남 하노이 소재 삼성전자 현지법인에 취업을 완료한 유학생 9명과 중국 광동성 소재 삼성전자 현지법인에 취업을 대기 중인 4명 등 13명이 취업약정제 대상이다.

구미대에서 한국어와 전공을 공부한 이들은 취업 후에 현지의 중간간부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취업약정제 도입 전 구미대 해외 유학생의 졸업 후 진로를 분석하면 약 70%가 4년제 대학에 편입학하고 약 30%가 자국으로 돌아갔다.

올해 베트남 하노이 박하기술대학에서 구미대 정보통신과로 유학 온 찬탄탄(여·20) 씨는 "구미대의 취업약정제로 고국에 돌아가 대기업의 중간간부로 취업을 할 수 있다는 뚜렷한 미래가 있어 학업에 대한 성취욕이 높다"고 말했다.

구미대 서영길 국제교류센터장은 "올해에는 IT·전자분야에서 기계분야로까지 확대해 취업약정제의 범위를 넓혀갈 계획"이라며 "외국인 유학생 유치·관리역량 인증대학으로서 유학생의 졸업 후 지원과 관리 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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