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3천395ha, 대구 201ha 서울 여의도 면적 87배 달해

정부가 식목일까지 지정하여 산림 조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으나 각종 난개발과 도로 건설 등으로 인해 5년 사이 여의도 면적의 87배에 달하는 산림이 사라진 것으로 드러났다.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장윤석 (영주)의원이 산림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산림 면적은 △2005년 639만3천949ha, △2006년 638만9천393ha △2007년 638만2천449ha △2008년 637만4천875ha △2009년 637만1천304ha △2010년 636만8천843ha로 5년 사이 2만5천106ha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산림청은 전국 산림을 과학적인 방법으로 조사, 평가하여 산림기본통계를 확보하고, 지속가능한 산림경영 실천을 위해 '국가산림자원조사'를 실시하고, 2010년까지 통계 조사를 매년 실시하였으나 2011년부터는 산림통계의 대표성 및 정확성 확보를 위해 매년 20%씩 5년 주기로 조사하여 공표하고 있다.

2005년부터 2010년까지 광역시·도별 산림 면적 감소 현황을 보면, △경기 5천228ha △경북 3천395ha △충남 3천215ha △전북 2천846ha △강원 2천078ha △충북 1천967ha △제주 1천787ha △경남 1천490ha △전남 1천174ha △부산 545ha △울산 443ha △대전 297ha △인천 213ha △광주 212ha △ 대구 201ha △서울 25ha 순으로 조사됐다.

같은 기간 산림 면적이 감소한 이유를 살펴보면, 도로 7천347ha(여의도 면적의 25배), 공장 3천881ha(여의도 면적의 13배) 등으로 개발로 인한 산림 감소도 심각한 것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산불 발생으로 인한 산림 피해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산불 발생은 2005년 516건에서 2012년 197건으로 62% 감소했지만, 2012년 이후 2013년 296건, 2014년 492건으로 산불 발생 빈도가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지난 10년 간 산불로 인한 산림 피해 면적은 6천307ha이며, 이는 여의도 면적의 22배에 달한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