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등 3명 부상…경찰, 브레이크 고장 원인 등 사고 경위 조사 착수

▲ 지난 4일 오후 1시10분께 포항시 북구 양학동 경로당 옹벽 레미콘 타설 작업을 위해 이동삼성아파트 앞 경사로를 후진하던 레미콘 차량(15t)이 후진 중 시동이 꺼지면서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며 그대로 양학초등학교 운동장을 덮쳤다. 배형욱기자 bhw@kyongbuk.co.kr
주말동안 레미콘 차량이 포항 한 초등학교 운동장을 덮쳐 자칫 대형 인명피해로 이어질 뻔하는 등 사고가 잇따랐다.

포항북부경찰서와 양학초등학교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시10분께 포항시 북구 양학동 경로당 옹벽 레미콘 타설 작업을 위해 이동삼성아파트 앞 경사로를 후진하던 레미콘 차량(15t)이 후진 중 시동이 꺼지면서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며 그대로 양학초등학교 운동장을 덮쳤다.

레미콘 차량은 가속도가 붙어 내려오며 도로를 지나던 택시 뒷편과 1차로 추돌한 뒤 인도를 넘어 가로수 2그루와 가로등을 잇따라 들이받아 파손, 학교 본관 앞에 설치된 스탠드까지 밀고 들어와 멈춰섰다.

이 사고로 레미콘 차량 운전자 이모(57)씨, 택시 운전기사 김모(54)씨와 승객 등 3명이 부상을 입고 119구급대에 의해 가까운 병원으로 옮겨졌으며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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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오후 1시10분께 포항시 북구 양학동 경로당 옹벽 레미콘 타설 작업을 위해 이동삼성아파트 앞 경사로를 후진하던 레미콘 차량(15t)이 시동이 꺼지면서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며 그대로 양학초등학교 운동장을 덮쳤다. 배형욱기자 bhw@kyongbuk.co.kr

학교는 안전펜스와 스탠드 등 파손과 함께 외부 인터넷 선과 전압 케이블이 작동하지 않는 피해를 입었다.

다행히 이날은 학교 휴일로 운동장이 비어 있어 다친 학생들은 없었지만 정상수업일이었다면 대형 인명피해로 번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사고였다.

경찰은 레미콘 차량이 후진 중 브레이크가 작동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한 것으로 보고 운전자와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사고 차량이 레미콘 타설작업을 위해 후진 주차하던 곳은 경사각이 30°이상이며, 현재 양학동 경로당 진입도로(소3-317) 개설공사가 진행 되고 있다.

한편 5일 새벽 1시58분께는 포항시 북구 장성동 한 한정식 음식점에서 불이나 건물 내부와 지붕 등 65㎡를 태우고 1천818만원 상당(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를 낸 뒤 1시간40여분만에 진화됐다. 인명피해는 없었다.

포항북부소방서는 건물 내 분전반이 심하게 불에 탄 점을 미뤄 전기적 요인에 의해 최초 시작된 불이 주변 스티로폼 등에 옮겨 붙으며 확산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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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오후 1시10분께 포항시 북구 양학동 경로당 옹벽 레미콘 타설 작업을 위해 이동삼성아파트 앞 경사로를 후진하던 레미콘 차량(15t)이 시동이 꺼지면서 왕복 4차선 도로를 가로지르며 그대로 양학초등학교 운동장을 덮쳤다. 배형욱기자 bhw@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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