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현술 센터장 감염성질환 농업안전보건센터

흔히 '보건'이라는 말을 들어보았을 것이다. 보건이란 건강을 지키고 유지하는 일을 말한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창립일인 1948년 4월 7일을 건강의 중요성과 건강의식을 고취하고자 '세계보건의 날'로 정하였다. 이날 전 세계적으로 핵심적인 보건 문제를 선정하여 이를 위한 국제적, 지역적, 지방적인 행사를 조직하고 각국의 보건 활동을 촉진하고 있다.

2015년 세계보건기구는 세계보건의 날 주제로 '식품안전'을 선정하고 '농장에서 식탁까지 안전한 식품 만들기'란 슬로건을 내걸었다. 세계보건기구에 따르면 식품에 들어있는 박테리아와 바이러스, 기생충, 화학물질 등을 포함하는 안전하지 않은 식품에 의해 200가지 이상의 식중독, 암 등의 질병을 야기하며 우리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고 전 세계적으로 매년 2백만 명이 안전하지 않은 식품이나 식수 섭취로 목숨을 잃고 있다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경고하고 우리가 먹는 식품이 얼마나 안전한지에 대한 인식과 식품안전시스템을 개선해야 한다고 언급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52년부터 1972년까지 세계보건기구 주관으로 세계보건의 날 기념행사를 거행하였다. 1973년 보건관계 기념일을 통합하여 국민 보건의식을 향상시키고 보건의료 및 복지분야의 종사자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4월 7일을 국가기념일인 '보건의 날'로 제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올해 제43회 '보건의 날' 주제로 '건강한 식습관'으로 정하고 슬로건은 '식사는 천천히, 발걸음은 빠르게'이다. 평생의 건강을 좌우할 수 있는 식습관과 어린 시절부터 알맞게 먹고 활동량을 늘릴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슬로건을 정하였다.

경상북도는 도민의 건강증진 의식을 고취하고자 4월 7일 '보건의 날' 안동시 시민회관에서 보건복지부와 동일한 '건강한 식습관'이라는 주제로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보건의료사업 추진 우수기관 및 유공자에 대한 시상으로 사기 진작, 공공보건의료사업의 효과 제고를 통한 건강도민, 행복경북을 구현하고 보건의료 관련 기관과 단체 등 작품 전시, 시·군 및 보건관련단체 홍보부스 설치·운영, 찾아가는 행복병원 검진안내를 시행한다. 각 보건기관 및 단체는 건강주간을 운영하여 건강한 사회 분위기 조성 및 건강위해요소의 사전 예방과 도민들의 보건 및 건강에 대한 의식을 향상시키고자 한다.

세계보건기구 헌장에는 "건강이란 단순히 질병이 없거나 허약하지 않다는 것에 그치지 않고 완전한 신체적·정신적 및 사회적 안녕 상태"라고 정의하고 있다. 육체적·정신적으로 질병이 없는 상태를 넘어 사회적으로도 건강의 정의를 확대 언급한 점이다. 세계보건의 날을 맞아 모든 국민이 건강생활을 실천하고 스트레스를 극복하여 몸과 마음이 건강하고 복지가 아울러진 행복한 대한민국을 이룩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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