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억3천만원 투입 노후된 곳 발견시 개보수

대구시는 최근 들어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지반침하(싱크홀) 안전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기 위해 11억3천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노후 하수관로에 대해 정밀조사를 실시한다.

정밀조사 결과 파손 등 결함 관로에 대해 2016년부터 개보수, 교체 등 단계적인 정비사업을 추진하여 안전한 대구를 만든다.

대구시는 최근 서울, 부산 등 전국적인 발생하는 싱크홀에 대해 하수관로로 인한 지반침하를 사전에 예방하기 위해 시(市) 전역의 하수관로에 대한 정밀조사를 올 4월부터 6월까지 3개월간 일제히 실시한다.

이번 정밀조사는 지반침하의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 1천mm 이상 대(大)구경 하수관로와 20년 이상 노후 하수관로 등 약 188km를 대상으로 정밀점검을 실시한다.

중점 점검지역은 △과거 지반 침하(함몰) 발생지역 △지하 굴착공사가 있었거나 진행 중인 도로 △연약지반 매립지역(지하수 유동이 큰 지역 위주) △도로나 지표면 균열 발생지역 △우기 전 하수도 관로 공사지역 등이다.

정밀조사는 전문가와 진단장비를 보유한 기술진단전문기관을 통해 하수관로 내부에 사람이 직접 들어가거나 폐쇄회로(CC) TV를 장착한 소형 장비를 진입시켜 관로의 부식, 파손, 손상 등 전반적인 관로 상태와 결함 여부를 정밀하게 확인한다.

실제 공동(空洞) 또는 지반침하가 예상되는 구간은 지표투과 레이더 탐사(GPR), 내시경 및 시추공 조사를 실시하여 이를 확인하고 필요한 조치를 취하게 된다.

대구시는 "발생 형태도 관로 내 토양 유입, 누수에 따른 지반 약화 등에 따라 다양하게 나타나기 때문에 보다 종합적인 원인 파악을 위해서는 정밀진단이 절실하게 요구되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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