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력·시간·비용 절감…병충해 피해 감소 기대

▲ 석회유황합제 자동 제조 시설.
영천시(시장 김영석)는 올해 과수 월동병해충의 효과적인 방제를 위해 7천5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5개 과수작목반에 공동방제를 위한 석회유황합제 제조기를 시범 보급했다.

이번에 보급한 석회유황합제 제조기는 석회와 유황의 혼합부터 최종 석회유황합제가 완성될 때까지 자동으로 관리돼 기존의 농가가 개별로 제조하던 것에 비해 노동력, 시간, 비용을 크게 절감시킬 수 있는 시설이다.

석회유황합제는 살균력과 살충력을 지니고 있어 각종 과수의 월동 병해충 방제용 친환경약제로 널리 쓰이고 있으나 농가가 직접 제조하기가 어려워 대부분 시판용 석회유황합제를 구입해 사용해왔다. 하지만 시판용 석회유황합제보다는 직접 제조하여 바로 살포하는 것이 방제 약효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시범사업으로 보급한 석회유황합제 제조기로 올해 지역내 250ha 과수면적에 공동 살포됨으로 고질적인 월동 병해충인 축엽병, 동고병과 함께 깍지벌레, 응애 등의 피해를 크게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농가들은 기대하고 있다.

영천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동계약제의 살포시기는 늦을수록 방제효과가 높으나 너무 늦을 경우 약해의 위험성이 있으므로 늦어도 4월초까지는 방제를 마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농가에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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