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서 시작 노폐물 쌓이면 혈류로 독소 유입…장내 세균 정상일때 질병 예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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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성철 동제한의원 원장(한의학 박사)
장은 음식물의 소화, 흡수, 배설을 담당하지만 매우 중요한 일을 한가지 더 하는데 그것이 바로 면역입니다. 장에는 만개의 신경세포가 존재하고 있습니다.

장은 뉴런세포와 같이 신경전달물질로 2천여개는 뇌세포와 교신을 하면서 정보를 처리하고 8천개의 신경세포는 독자적으로 정보를 처리합니다. 장은 매우 똑똑한 장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만약 노폐물이 결장에 오래 있으면 독소가 혈류로 다시 흡수됩니다. (아토피, 피부질환, 면역약화)

변비가 무서운 이유는 독소가 인체로 재흡수 되기 때문입니다.(장누수증후군, 혈액오염)

모든 질환 80%가 대장에서 시작됩니다. 사람들은 대장의 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 과소평가 합니다.

사람의 장은 식물의 뿌리와 비슷합니다. 인체의 모든 것은 대장에서 시작됩니다. 사람이 음식을 섭취하면 어떤 경우든 24시간안에는 대변으로 찌꺼기는 배출되어야합니다. 그런데 매일 대변을 못보면 그만큼 독소가 몸에 쌓이게 됩니다. 또 황금색 굵은변을 보지 못해도 대장의 이상 신호입니다.

변비란 무엇일까요? 변을 매일 보면 변비가 아닐까요?

정상 대변이란 매일 아침 7시전후 황금색 굵은 대변을 보는 것이 정상입니다. 하루 두 번 이상보거나 이틀에 한번 내지는 삼일에 한번 보는 것도 정상 대변이 아니고 가늘게 보거나 소위 염소똥처럼 짧게 끊어지는 변도 정상이 아니고 갈색이나 커피색 처럼 어두운 색도 정상 대변은 아닙니다. 엄밀하게 말하면 이러한 대변을 자주 본다면 그 사람은 건강치 않다는 신호입니다.

또 소장의 경우는 한의학적으로 구분하지 않더라도 엄청나게 중요한 기관입니다. 인체의 면역사령부는 소장에 모여있습니다. 소장 안쪽에 융모(융털)의 파이엘판이라는 120개의 기관이있습니다. 파이엘판에는 면역세포가 다양하게 있고, 여기서 침입한 바이러스와 병원성 세균(항원)의 특징을 파악한 후, 이를 공격하는 항체를 생산하는 세포를 만듭니다. 면역세포의 60~70%는 장(소장)에 존재합니다.

장의 나이는 뇌, 심장, 혈관보다 중요합니다.

소장이 건강하려면 효소가 풍부해야하며 효소가 많은 음식을 자주 섭취하는건 당연한 식생활입니다.

또 장내세균은 대장에 집중적으로 서식하는 미생물입니다. 사람의 몸 속에는 약 1백조 개, 5백 종류 이상, 무게는 1kg에 가까운 장내 세균이 존재합니다. 유익한 균은 배변을 원활하게 하는 작용을 합니다. 장내 세균이 정상일 때 병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장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알려주는 것입니다. 무분별한 항생제나 소염제 진통제 혈압약, 당뇨약 등 만성적으로 장기 복용하는 화학약품이 장에 얼마나 많은 면역세포를 박멸하는지 이해한다면 약물의 오남용의 결과를 이해할 수 있을 것입니다.

장이 건강하면 장수할 수 밖에 없습니다. 너무나 간단한 논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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