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금 3천500억 등 총자산 4천억 목표

▲ 고아농협 장학금 전달식 모습.
지난 3월 11일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무투표로 당선된 김영찬(사진) 고아농협 조합장이 별도의 취임식을 갖지 않고 감사한 마음을 담은 편지를 조합원 한명 한명에게 보내 화제다.

편지에서 김 조합장은 "고아농협 제13대 조합장선거에서 무투표 당선이라는 커다란 선물을 주신 조합원 모두에게 진심으로 머리 숙여 감사드린다"며 "조합원들의 선택에 어긋나지 않도록 혼신을 다해 항상 가까이서 마주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5년 임기동안 임직원 모두가 혼연일체가 되어 노력한 결과, 어려운 환경에도 불구하고 예수금은 896억원이 순증한 2천797억원, 상호금융 대출금은 597억원이 순증한 1천769억원의 실적을 달성했으며 마트사업도 지난 2010년 이래 매년 11억원씩 성장을 거듭해 56억원이 순증한 229억원의 매출실적을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만족하지 않고 앞으로 4년의 임기동안에도 늘 초심을 잃지 않고 농협과 농업, 농촌, 농업인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김 조합장은 "임기동안 예수금 3천500억원, 상호대출금 2천500억원, 총자산 4천억원을 달성"을 약속했다.

한편 고아농협은 지난 달 23일 조합원 자녀 56명에게 각각 100만원씩, 총 5천6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김 조합장 취임 후 고아농협은 기존에 일부 우수대학 입학자에 국한돼 지급됐던 장학회 사업방침을 대폭 개정해 사회적, 경제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다수의 조합원 자녀들에게 장학금을 전달하고 있다.

김 조합장의 이 같은 의지로 지난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조합원 자녀 263명이 2억3천750만원의 장학금 혜택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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