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우정걷기' 참가자들 15일 영천 방문 가마행렬 재연행사·별별미술마을 등 탐방

영천시(시장 김영석)가 '2015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정부행사를 도내 최초로 개최하기에 앞서, 평화의 순례길을 걷는 순례자들을 맞이할 준비에 분주하다.

한류의 원조라 할 수 있는 조선통신사의 역사적 의의를 재조명해 선조들이 남긴 문화와 긍지를 찾는 '제5차 조선통신사 서울-동경 한·일 우정걷기' 참가자들이 15일 영천시민들을 찾아오기 때문이다.

이번 행사는 조선통신사 400주년을 맞이한 지난 2007년을 시작으로 2년마다 서울에서 동경까지 1천158㎞를 52일간 걷는 코스로 우리나라 최초의 한류문화사절단인 조선통신사가 지나간 옛길을 역사와 자연을 체험하며 걸을 수 있게 개발한 '평화의 순례길'로, 일본과 한국의 50여명의 참가자와 각 구간별 지역주민이 함께하는 역사적 의미를 덧붙인 걷기행사이다.

이러한 뜻깊은 행사가 오는 15일 '조선통신사 문화도시, 영천'의 시민들과 함께하기 위해 서울에서 문경을 거쳐 힘찬 발걸음을 내딛고 있다.

행사일정은 15일 오전 신녕 중학교에서 펼쳐지는 가마행렬 재연행사를 시작으로 관가샘에서의 찰방터 기념조형사업 제막, 휘명승마장에서의 마상재 및 전통무예 시연을 본 후 별별미술마을을 탐방하고 중식으로 비빔밥을 먹는다.

마지막으로 조양각에 도착해 통신사사절단을 위로하기 위한 전별연으로 행사는 마무리된다.

문화와 평화의 사절단이 되어보는 체험을 통해 명실상부한 조선통신사 문화도시, 영천의 시민으로서 긍지와 자부심을 확인하는 시간을 갖고 더 나아가 오는 10월 열릴 2015년 대한민국 문화의 달 정부행사의 개최지로서 성숙한 시민참여 의식을 고양하는 계기가 되도록 혼신의 힘을 다할 것이라고 시 관계자는 밝혔다.

김영석 시장은 "2015년 한·일 수교 50주년을 맞아 근대 외교사에 큰 역할을 한 조선통신사가 갔던 옛길을 따라 걸으며, 외적으로 한·일 양국의 역사적 관계의 이해와 우호 증진 및 활발한 교류에 기여하고 내적으로 '조선통신사 문화도시, 영천'으로서 독창적인 문화관광사업의 발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일개미처럼 일하겠다"며 이번 행사에 깊은 애정을 보였다.
고재석 기자
고재석 시민기자 jsko@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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