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포럼 환영오찬에 선보여

▲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음식들이 제7차 세계물포럼 개회식에 앞선 환영 오찬에 선보여 세계인들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340년간 반가의 전통을 이어온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음식들이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 잡았다.

제7차 세계물포럼 개회식에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구 계명대 한학촌에서 이번 포럼에 참석한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 투르크메니스탄 대통령,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 알베르 2세 모나코 대공, 야노쉬 아데르 헝가리 대통령, 물라투 테쇼메 에티오피아 대통령,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 얀 엘리아슨 유엔 사무부총장 및 국제기구 인사들과 환영 오찬에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대표 메뉴들이 선보였다.

음식디미방은 영양군 석보면 두들마을에 살았던 장계향(1598~1680) 선생이 후손들을 위해 조리법을 정리해 담은 최초의 한글 조리서로 1600년대 조선중기 경상도 양반가의 음식 조리, 저장, 발효, 식품 보관, 술 빚는 법 등 146가지 조리법을 소개한 귀중한 문헌으로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석계종가 13대 종손인 조귀분 여사와 음식디미방보존회 회원 7명이 환영 오찬을 준비했다.

환영 오찬에서 최초의 한글 조리서인 음식디미방에 수록된 전통주 제조법인 '칠일주'와 '감향주'가 공식건배주로 채택됐고, 음식디미방 '잡채', '어만두', '가제육' 등 10여가지 메뉴가 주요리로 선정돼 참석한 세계 정상의 기호를 반영한 맞춤형으로 음식을 준비했다. 또 음식디미방 음식을 세계물포럼 주요행사장인 대구 EXCO에서 17일까지 전시해 세계인에게 음식디미방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 계기를 마련했다.

특히 이를 계기로 영양군은 구글코리아와 전략적 파트너십 제휴 협약으로, 구글 플랫폼을 통해 음식디미방 컨텐츠를 전 세계에 널리 홍보하기 위해, 영어·일어·한국어 3개국어 버전의 음식디미방 컬렉션 제작 및 두들마을 3D촬영 영상을 탑재한 홈페이지를 5월 14일 국립현대미술관에서 구글코리아과 함께 공식제작 발표회 및 기자간담회를 거쳐 전세계인을 대상으로 오픈한다. 10월에는 영양군이 경상북도와 함께 '음식디미방'의 유네스코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신청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며, 오피니언리더 450명을 대상으로 개최하는 음식디미방 체험 아카데미에도 외국인 파워블로거, 외교사절들을 초빙해 진행하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음식디미방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정형기 기자
정형기 기자 jeonghk@kyongbuk.com

경북교육청, 안동지역 대학·병원, 경북도 산하기관, 영양군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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