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지관·재활원에 화분 기증

▲ 행복화분 분양 행사에서 학생들이 화분을 분양받아 자신의 이름과 각오가 담긴 푯말을 정성스레 꽂고 있다. 대구대 제공
대구대(총장 홍덕률)가 학생들에게 '행복화분'을 분양하며 행복 바이러스를 전했다. 학생들은 2개월 동안 잘 키운 화분을 지역 복지관과 재활원에 기증해 행복나눔을 실천한다.

대구대는 지난 9일 경산캠퍼스 성산홀(본관) 행복정원에서 행복화분 분양 행사를 가졌다.

이 행사는 학업, 취업 준비 등으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학생들의 정서를 함양하고 이웃사랑을 실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에서는 총 200명의 학생들이 화분을 분양받았다. 분양 식물은 봄철에 키우기 쉬운 후큐샤, 블루베리묘목, 바질, 사랑초, 장미허브 등이다. 앞으로 학생들은 화분을 돌보기 위해 방문할 때마다 도장을 받게 되며, 일정개수 이상을 받으면 소정의 기념품도 주어진다.

이예지(관광경영학과 3년)는 "학교에 내 이름을 가진 화분이 있다는 것이 기분 좋은 일이며, 잘 키운 화분이 좋은 일에 쓰인다고 하니 더욱 의미 있는 것 같다"며 "이곳을 자주 찾아 물도 주고 사랑도 듬뿍 쏟으며 잘 키우고 싶다"고 말했다.

최웅용 대구대 학생행복지원처장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은 학교에서 자신만의 화분을 키우며 추억과 소속감을 높일 수 있고, 대학은 화분기증 등을 통해 지역과 함께하는 대학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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