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용 도지사, UN에 “지구촌 빈곤퇴치 모델로 선정” 요청

▲ 2015 대구·경북 세계물포럼 공식 행사 사흘째인 14일 경주 하이코 광장에서 시민포럼 문화행사가 열려 참석한 내외국인들이 경북도립국악단의 춤사위를 관람하고 있다. 이종현기자 salut@kyongbuk.co.kr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북한지역에 새마을운동을 보급을 UN에 요청, 성사여부가 주목되고 있다.

경북도는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을 통해 지구촌 빈곤퇴치 모델로 새마을운동을 적극 보급·확산시키는 한편 이를 통해 국제적 경제협력 및 문화교류로 연결시켜 나가고 있어 주목받고 있다.

특히 김 지사는 세계물포럼 개막 전인 지난 11일부터 각국 정상 및 UN 고위급 인사들과 연이어 회담을 가지면서 경북도가 주도적으로 아프리카 등에서 시행하고 있는 새마을운동을 설명하고, 이를 각국에 보급하는 일에 앞장서고 있다.

김 지사는 행사기간중 얀 엘리아슨 UN사무부총장 및 샴샤도 악타 UN아시아태평양경제사회이사회(UN ESCAP) 사무총장과 만난 자리에서는 새마을운동을 UN차원에서 지구촌 빈곤퇴치 모델로 선정해 확산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특히 북한지역에도 새마을운동을 보급해 남북교류협력의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도록 UN이 적극적으로 앞장서 줄 것을 부탁했다.

또 지난 11일 에모말리 라흐몬 타지키스탄 대통령과의 회담을 갖고 새마을운동 시범마을을 타지키스탄에 조성하기로 합의했다.

김 지사는 14일에도 물포럼에 참석한 에티오피아 물라투 테쇼메 대통령과 만나 새마을 운동과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 걸친 교류협력 방안에 대해 심도있는 얘기를 나눴다.

테쇼메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나는 새마을운동의 적극 지지자로서 에티오피아 발전을 위한 한국과 경북도의 관심과 지원에 깊이 감사하다"며 "앞으로 교육, 경제, 농업, 지역개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양국의 교류협력이 확대되길 희망한다. 박근혜 대통령과의 환담에서도 요청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김관용 도지사는 "우리의 새마을운동은 아프리카 사막에서 우물을 파고 농촌의 관로를 개설하는 등 세계의 물부족 문제를 해결하는 대표적 실행 프로그램이며 나아가 근본적으로 지구촌의 빈곤퇴치를 위한 최고의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새마을 운동을 UN과 협력해 적극적으로 세계 각국에 보급 확산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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