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일만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장 5분 발언

KTX 포항신역사 개통과 함께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구포항역의 활용방안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폐철로를 걷어내고 산책로와 도시 숲길을 조성하여 시민들의 힐링공간으로 거듭나게 해야 한다.

또한, 목포의 유달산 개발의 성공 사례에서 보듯이 수도산이라 일컬어지는 모갈산의 포항역과 연계한 개발은 포항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다.

수도산, 포항역 개발을 축으로 인근 신흥동과 중앙동 일대의 대규모 주택단지와 상권 개발을 촉진해 나가야 하겠다.

KTX 개통으로 전국이 반나절 생활권에 들어가게 됨에 따라 산업과 경제, 문화, 관광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획기적인 발전을 기대하고 장밋빛 전망을 펼치고 있지만, 의료, 교육, 쇼핑 등에서 수도권으로의 역외유출에 대해 사전에 면밀한 준비를 해야한다.

또한 자신감을 가지고 포항만의 특성을 충분히 살려 포항의 장래 먹거리를 찾는 노력을 서둘러야 하겠다.

수도권에서 최단시간에 동해의 푸른 바다를 만끽할 수 있는 지리적 이점을 최대한 활용하여 다양한 문화관광콘텐츠를 개발하여 시너지 효과를 노려야 하겠다.

기존 포항역사와 중앙상가, 죽도시장, 포항운하, 구룡포, 호미곶에 이르는 관광벨트를 조성하여 다양한 스토리를 입힌다면 구도심이 갖고 있는 주요 관광자원과 연계하여 포항만의 특별한 관광 상품으로 만들어 질것이다.

동해안 최대 수산물시장인 죽도시장과 포항운하 등 대표적인 지역관광지를 정비하고, 오래도록 기억될 친절로 다시 찾고 싶은 포항을 만들기 위한 노력도 이루어져야 하겠다.

204km의 천혜절경의 해안선을 비롯한 해양관광자원과 동해안 최대 어업전진기지인 구룡포,한민족해맞이광장으로 지정된 호미곶 일대 또한 오랜 역사문화와 어우러져 매력적인 상품이 즐비하다.

국내 대게 생산량의 50%를 차지하고 있는 구룡포에 가면 대게가 지천이다.

영덕, 울진 지역의 대게 어획량을 모두 합쳐야 구룡포 1곳의 어획고 정도에 불과한데도 이 같은 기본적인 사실조차 홍보하는 것을 소홀히 한 까닭에 영덕, 울진 대게에 밀려 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이제 KTX개통과 울산-포항간 고속도로 광역교통망 구축에 즈음하여 우리 포항이 가지고 있는 강점을 최대한 찾아내고 홍보하여 많은 사람들이 즐겨찾는 도시로 만들기 위한 노력을 경주해야 하겠다.

1914년 포항에 처음으로 간이역이 세워진 지 100년이 되는 2015년, KTX 직결선 개통을 통해 새로운 100년 역사를 써내려가기 위해 우리 모두의 힘과 지혜를 모아야 할 때이다.
곽성일 기자
곽성일 기자 kwak@kyongbuk.com

행정사회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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