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리얼미터 조사…대구 50.9%·경북 48.5% “교체 원한다”

대구·경북 27개 선거구 가운데 26곳의 유권자들이 '내년 20대 총선에선 현역 국회의원에게 투표하지 않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JTBC와 리얼미터가 최근 공동으로 발표한 '현역 국회의원 교체율' 조사에 따르면 대구는 응답자의 50.9%가 현역 의원이 교체되길 희망했다. 경북도 교체를 원한다는 답변이 48.5%에 달했다.

반면 현역 의원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대구 21.7%(유보 27.4%), 경북 31.6%(유보 19.8%) 등에 그쳤다.

대구는 동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교체를 원한다는 응답이 유지되길 바란다는 응답보다 배 이상 높았다.

경북은 포항시 남·울릉군을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현역 의원에게 투표하지 않겠다고 응답했다.

포항시 남·울릉군은 교체 32.2%, 유지 35.1%로 경북지역에서 유일하게 현역 국회의원이 유지되길 희망하는 지역으로 꼽혔다. 북구지역은 교체 48.4%, 유지 37.5%로 교체가 높게 나타났다.

경주시(경주시·영천시), 영주시(영주시·상주시·문경시·예천군), 안동시(안동시·영양군·영덕군·봉화군·울진군) 지역은 현역 의원에게 투표하겠다고 응답한 비율이 각각 27.1%, 26.1%, 26.2%로 경북 전체 평균 31.6%에 미치지 못했다.

이번 조사는 JTBC와 리얼미터가 지난달 28~31일 전국 113개 국회의원 선거구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남녀 8천500명(개별 광역시·도 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유선 임의전화걸기(RDD)방식으로 진행된 이번 조사의 표집오차는 전국 95% 신뢰수준에 ±1.1%p(개별 광역시·도 95% 신뢰수준 ±4.4%p)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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