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A 롯데챔피언십 출전 강행 박인비·유소연 등 우승 도전장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의 유망주 김효주(20·롯데)가 이번 주 하와이에서 체력 시험대에 오른다.

지난달 파운더스컵에서 LPGA 시즌 첫 승을 올린 김효주는 연속 대회 출전을 이어오다 지난주 제주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롯데마트 여자오픈 마지막 라운드에서 기권하고 말았다.

체력 저하로 인해 경기 진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 김효주의 기권 이유였다.

김효주는 이후 병원에서 링거를 맞고 롯데챔피언십이 열리는 미국 하와이로 13일 출국했다.

현지 시간 15일부터 나흘간 하와이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6천383야드)에서 열리는 롯데챔피언십(총상금 180만 달러)은 앞으로 많은 대회가 남은 김효주가 헤쳐나가야 할 첫 번째 관문이다.

김효주는 지난주 한국 대회 도중 기자회견에서 "체력 관리 요령이라는 것이 따로 없는 거 같다"며 "자기가 느끼고 경험하는 수밖에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김효주는 작년 이 대회에서 우승자 미셸 위(26)에 4타 뒤진 4위에 올랐다. 김효주가 대회 개막 때까지 어느 정도 컨디션을 끌어올릴지가 관건이다.

시즌 초반 맹렬한 기세를 이어가는 한국여자골프군단은 박인비(27·KB금융그룹), 유소연(25·하나금융그룹), 장하나(23·비씨카드) , 김세영(22·미래에셋), 최나연(28·SK텔레콤) 등 우승 후보들이 총출동한다.

2주전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최종일 뼈아픈 역전패를 당한 김세영도 다시 마음을 다잡았다.

한국의 롯데그룹이 타이틀 스폰서를 맡은 이번 대회에는 롯데골프단 소속인 권지람(21), 김현수(23)가 초청 선수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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