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예산 대비 8.8% 증액…총규모 7조9천920억원으로 늘어

경북도는 지역경제 활력제고를 위해 추경예산 편성시기를 예년보다 2개월 앞당겨 편성, 지난 13일 경북도의회에 제출했다.

추경예산안의 총규모는 올해 본예산 대비 8.8% 6천508억원 증가한 7조9천920억원이다.

이 중 일반회계는 기정예산 6조2천810억원보다 4천691억원(7.4%)이 증액된 6조7천501억원, 특별회계는 기정예산 1조602억원보다 1천817억원(16.8%)이 증액된 1조2천419억원 규모다.

경북도는 이번 추경예산은 지난해 말 중앙정부로부터 추가 확보한 국비 1천143억원 등 중앙지원금 1천660억원과 지난해 결산으로 발생한 순세계잉여금을 반영하고, 각종 법정·의무적 경비와 지역경기 활력제고 사업비 확보, 가축방역 약품비 등 긴급한 당면 현안사업의 원할한 추진을 위해 추경예산을 편성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본예산 편성이후 급격히 변화된 경제환경을 반영해 신산업 발굴을 위한 성장동력 창출, 만리장성프로젝트 등 문화도정 추진, 안전예산 확충, 서민생활 안정 분야에 중점을 뒀다고 덧붙였다.

주요예산 내역을 보면, 삼성·신용보증기금과 600억원의 기업지원펀드를 조성키로 함에 따라 올해 40억원(5년간 200억원)을 반영했다. 기업지원펀드는 '경북 창조경제혁신센터'의 핵심사업 중 하나다.

또 울릉도를 화석연료 없는 친환경 명품 섬으로 조성하기 위해 친환경에너지 자립섬 특수목적법인 설립 출자금 53억원을 반영하는 등 신산업 발굴과 중소기업 지원에 233억원을 배정했다.

이밖에 농축산 농가 지원 509억원, 사회복지분야 636억원, 사회간접자본 681억원, 시군 재정교부금 709억원을 편성했다.

김장주 경북도 기획조정실장은 "어려운 재정여건 속에서도 창조경제를 통한 신성장 동력창출과 지역경기 활력제고를 위해 추경시기를 지난해 보다 2개월을 앞당겨 편성했다"며 "추경예산이 의회에서 확정되는 대로 신속히 집행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어려운 농어촌 지원, 서민생활 보호 등 도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데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양승복 기자
양승복 기자 yang@kyongbu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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