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초로 품평회 열려

▲ 지난 14일 오후 경상북도경제진흥원 대강당에서 '대형유통매장 안테나숍' 입점을 위한 품평회가 열렸다. 경상북도경제진흥원 제공
경상북도경제진흥원(원장 이태암)은 지난 14일 오후 2시 진흥원 대강당에서 6차산업(농촌융복합산업) 활성화를 위해 전국 최초로 '대형유통매장 안테나숍' 입점을 위한 품평회를 열었다.

경북도 6차산업 활성화를 위한 첫걸음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도내 6차산업 관련기업 및 향토산업육성사업자 등 65개 업체에 340개 품목을 대상으로 향토기업인 대구백화점과 전국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는 이마트 바이어들이 직접 참여해 품평회를 가졌다.

특히 이날 품평에서 대형유통업체 바이어들이 현장에서 입점 가능 상품을 선정, 오는 5월 중 대구백화점 대백프라자점에 '경상북도 6차산업 안테나숍' 1호점을 오픈할 예정이며, 이어서 2호점은 상반기 중 대구·경북지역 소재 이마트점에 개설할 계획이다. 품평회에 참여한 문경시의 수지누리식품 노춘수 대표(오미자청 생산)는 "우리같은 영세한 생산농가는 유통업체 바이어를 직접 만나 제품 설명의 기회를 가지는 것 자체가 상당히 어려운 일인데, 진흥원에서 직접 자리를 마련해 유통현장에서 직접 뛰는 바이어를 만나 상담하여 좋은 정보를 얻을 수 있는 기회가 됐다"고 말했다.

또한 대구백화점 식품매입팀 이상현 팀장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품질과 디자인이 우수한 제품들이 많았으며, 안테나숍 운영을 통해 생산업체들의 매출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경제진흥원 이태암 원장은 "이번 품평회가 경북도 6차산업 활성화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기대하며, 향후 대규모 품평회를 매년 상·하반기 1회씩 개최 및 안테나 숍을 확대 운영해 생산농가의 고부가가치 창출은 물론 6차산업 마케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테나숍이란 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성향 및 반응을 파악하고 이를 통해 제품기획 및 생산에 반영하기 위해 운영하는 일종의 테스트 공간을 말한다.
하철민 기자
하철민 기자 hachm@kyongbuk.com

부국장, 구미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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