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8개국 3만여명 물 문제 논의…다음 개최지는 브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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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를 위한 물(Water for Our Future)’을 주제로 열린 ‘제7차 대구경북 세계물포럼’이 6일간의 대장정을 마치고 화려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17일 오후 2시 엑스코에서 열린 폐막식엔 김관용 경상북도지사, 권영진 대구시장, 이동희 대구시의회 의장, 이정무 세계물포럼조직위원장, 이순탁 세계물포럼 ISC공동위원장, Benedito Braga 세계물위원회 회장, 네이마르네옹 브라질리아 대표, 물 전문가, 기업인, 공무원, 시민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행사는 포럼 하이라이트 영상 상영, 대구·경북 워터프라이즈 시상, 대회기 이양식, 기념촬영 등 순으로 1시간 40분 가량 열렸다.

권영진 대구시장은 환송사에서 "포럼 성과를 지속적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콘퍼런스와 산업전시를 하는 '대구경북 국제물주간 행사'를 세계 행사로 만들겠다"며 "대구에 조성하는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에 세계적 기업과 연구기관을 참여토록 해 아시아 물산업 허브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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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관용 경상북도지사는 인사말에서 “역사적인 제7차 세계물포럼 기간동안 대구 경북은 작은 지구촌 축제의 장이었다. 세계 물 외교의 큰 장을 열고 우리의 미래를 향한 대행진을 펼쳤다, 논의에서 실행으로 나아가는 행동계획을 구체화한 현장에서 물을 통해 세계로 나아가고 물을 통해 미래를 확인시켜준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이번 물포럼의 성과가 다음 개최지인 브라질로 계속 이어지길 희망하며 지금까지 논의되고 실행 합의된 의제들이 브라질에서 완성되고 해결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오전에는 엑스코에서 주제별 과정 참가자들이 결과세션으로 '변화에 대한 적응(복원력과 재난 대비태세를 갖추기 위한 위협과 불확실성 모니터링)', '식량을 위한 물' 논의를 마쳤다. 과학기술 과정도 마무리 세션으로 일정을 끝냈다.

또 모두를 위한 물 안보, 개발과 번영, 지속가능성을 위한 물, 실현가능한 이행 메커니즘 구축 등을 서약하는 '대구·경북 실행확약'을 발표했다.

유네스코·K-water 등 물 분야를 대표하는 국내외 20개 기관이 포럼 논의결과에 대한 실행 로드맵을 차질없이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표현한 것이다. 이번 세계물포럼 핵심가치(실행)를 반영했다.

참가자들은 물포럼에서 논의한 16개 주제의 결과를 활용하고 연계를 강화해 지속 가능한 수자원 관리와 물 서비스 공급을 발전시켜 나가기로 약속했다.

또 이행 경과를 모니터링하는 '액션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를 우리나라와 세계물위원회 공동관리 아래 제8차 세계물포럼 개최 때까지 운영한다.

이번 물포럼에선 4개 과정(주제별·정치적·지역별·과학기술) 400여개 세션이 열렸다. 9개국 정상과 80명의 장·차관, 국제기구 대표, 자치단체장, 국회의원, 글로벌 물기업 대표, 물 전문가 등 168개 나라에서 온 3만여명이 참석했다. 역대 물포럼 중 가장 큰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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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지 대구와 경북은 물포럼을 통해 '물 산업 중심도시'로 도약할 발판을 구축했다.

대구시와 경북도는 앞으로 긴밀하게 협력해 지역 기업들이 국내외 물시장을 선점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베네디토 브라가 세계물위원회 위원장은 "제7차 세계물포럼은 전 세계 물 커뮤니티 지도자들이 정치적 실행을 촉구하고 논의하는 자리였다"며 "포럼기간 중 논의한 이행 약속은 올 하반기 뉴욕에서 물에 대한 지속가능 발전목표를 채택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정무 조직위원장은 "대구경북세계물포럼은 기존 포럼에서 도출한 해법들을 실행으로 이행하는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점에서 각국 대표단의 깊은 공감을 얻었다"며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공동 대응에 더 많은 노력과 투자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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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석 기자 cho@kyongbuk.com

디지털국장입니다. 인터넷신문과 영상뉴스 분야를 맡고 있습니다. 제보 010-5811-4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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