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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오후 대구 EXCO에서 열린 2015 대구·경주 세계물포럼 폐회식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가 환송사를 하고 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17일 "물포럼은 선진 수자원관리 기술력과 경험을 세계가 공인함으로써 우리가 물 부족국가에서 물 강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밝혔다.

김 도지사는 연합뉴스와 한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한 뒤 "물과 관련한 다양한 최신 기술이 선보이고 도내 기업이 세계로 진출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도는 2018년까지 권역별로 물산업을 육성해 국내 물산업 중심지로 거듭나기로 했다.

다음은 김 도지사와 일문일답.

    - 물포럼 치른 소감과 평가는.

▲ 앞선 물포럼은 물 문제를 인식하고 대책을 마련하는 과정이었다. 이번에는 구체적으로 이행하기 위해 실천계획을 수립하고 이행과정을 점검하는 모니터링 시스템을 구축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 물산업 정책을 본격 추진하고 물 기업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수자원 관리 기술력과 경험을 공인받으로서 우리가 '물 부족국가'에서 '물 강국'으로 도약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본다.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협력하고 기여함으로써 대한민국 품격과 위상도 한층 높였다.

    - 비즈니스 성과는.

▲ 물포럼에서 큰 특징은 과학기술 과정을 신설하고 기업 참여를 공식화했다는 점이다. 세계 250여개 기관이나 기업이 참여해 물과 관련한 최신 기술을 선보였다. 경북 물 기업은 모두 13건에 이르는 구체적인 무역 상담을 했다. 리테크는 중국에 진출하기로 했고 시노펙스는 프랑스 회사와 폐수처리 운영관리의 설계와 시공 등에 합작을 제안해 긍정적인 답을 받았다. 세원이엔지는 중국 업체와 합작회사를 설립하기로 했다. 경주시가 특허권이 있는 하수처리 급속시스템이나 울진 염지하수에도 해외 많은 기업이 관심을 보였다.

    - 다른 분야 효과는.

▲ IT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물관리 기술을 전세계에 이슈화했고 물처리 핵심기술인 멤브레인(여과막) 산업 분야에서 우수 기술력이 있는 기업이 세계에 진출하는 기회가 됐다. 도가 추진한 새마을세계화와 실크로드 프로젝트가 국제사회에서 긍정적 평가를 받아 실질적인 경제 효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한다. 지금까지 저개발국에 새마을운동을 보급했다. 앞으로는 OECD 국가에도 보급할 수 있을 것으로 본다. 포럼에 참여한 앙헬 구리아 OECD 사무총장이 관련 자료를 요청하고 본부를 방문해달라고 요청했다.

    - 물산업 중심지 비전은.

▲ 경북은 낙동강, 형산강 등 6개 국가하천과 안동댐, 임하댐 등 11개의 댐이 있고 수자원이 어느 지역보다 풍부하다. 우리나라는 물산업 핵심 소재인 여과막 생산량이 세계 4위다. 국내 생산량의 70%를 도레이케미칼과 코오롱인더스트리 등 경북에 있는 업체가 맡고 있다. 도는 물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2018년까지 6천340억원을 들여 권역별 물산업 육성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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