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시지역사회복지協 행사 벼룩시장에 시민 1천명 동참 수익금 일부 기금으로 조성

▲ 경산지역 성폭력 피해여성과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벼룩시장이 지난 18일 남매공원 광장에서 열렸다.
경산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공동위원장 최영조·이준상)는 지난 18일 남매공원 분수대 앞 광장에서 지역 성폭력 피해여성과 아동을 지원하기 위한 '벼룩시장'을 열었다.

시민 나눔문화 확산을 위해 마련한 이날 행사는 시민 1천여명이 찾아 가정에서 사용하지 않는 재사용 물건을 가족들과 함께 거래하고 수익금의 일부를 어려운 이웃을 위해 기부하는 중고장터와 이벤트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졌다.

중고장터에서는 사전 신청을 통해 선정된 100여 가정이 참가해 육아용품, 의류, 도서, 장난감 등 다양한 중고물품을 저렴한 가격에 판매해 가족단위의 구매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또 장애인 어울림 한마당, 청소년문화예술공연, 어린이 교재·교구 판매 등 다양한 이벤트들이 남매공원의 음악분수와 함께 펼쳐져 시민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행사에서 참여한 시민들의 150여만원이 접수됐으며 복지협의체는 중고장터의 수익금 일부(판매금액 20%)로 기금을 조성해 성폭력피해자를 위한 지원사업을 펼칠 계획이다.

복지협의체 관계자는 "이번 벼룩시장은 경산시여성공무원 모임 여정회(회장 조현숙 과장)의 기부가 큰 힘이 됐다. 시민들의 동참으로 재사용을 통한 환경보전은 물론, 성폭력 피해자에 대한 지역의 관심을 유도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한편, 경산시지역사회복지협의체가 매년 정기적으로 열고 있는 '벼룩시장'은 장애인과 비장애인은 물론, 아동·청소년까지 많은 시민들이 참여, 나눔문화 정착의 계기가 되고 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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