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사이클링, 예술로 물들이다' 23일~내달 30일 대구문예회관

▲ 황후남作 '기억의 흔적1'
▲ 김명삼作 '뷰티플타워'
대구문화예술회관은 ㈔환경미술협회 대구시지회와 함께 '리사이클링, 예술로 물들이다' 기획전시를 23일부터 다음 달 30일까지 1∼5전시실에서 선보인다.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환경 문제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도록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작품을 소개한다.

신재순 작가는 스티로폼을 이용해 흥겨운 비보이의 춤을 형상화하고 윤상천 작가는 커피 포대에 회화를 그려 아동 노동 착취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운다.

배현희 작가는 파쇄지를 이용해 작품을 제작하고, 윤종호 작가는 건축물 폐자재를 이용해 만든 버선이나 고무신 등 그리움을 상징하는 작품을 선보인다.

김명삼 작가는 버려진 다양한 물품을 모아 전통 민화로 표현한 작품을 보여준다.

이 외에도 옷걸이, CD 케이스, 잡지, 페트병, 폐종이 등 다양한 재료를 활용한 작품과 폐 현수막에 그린 벽화가 전시된다.

작가뿐 아니라 지역학생들의 참신한 시각도 함께 즐길 수 있다. 도원초, 동산초, 성당중, 경북고 K-art 동아리, 대건고, 원화여고 등 8개 학교 140여명 학생들이 만든 작품들도 감상할 수 있다.

참여프로그램도 다양하게 마련된다. 재활용품을 이용한 액자, 연필꽂이, 열쇠고리 만들기 등의 교육프로그램과 환경메시지를 남겨보는 체험공간이 운영된다.

또한 다음 달 5∼6일 야외 광장에서 리사이클링체험과 아트마켓 등 야외 특별이벤트도 열릴 예정이다.

대구문화예술회관 관계자는 "넘쳐나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해 작품으로 만드는 작가들의 독창적인 시각을 엿보고, 이를 통해 일상생활과 예술의 간격을 허물고자 한다"고 기대했다.

개막식 30일 오후 6시.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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