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ktx가 운행된지 20여일만
하루평균 4700여명이 이용하는 등 수요가 날로 늘고 있습니다.

그런데 시민의식 부재와 관리상의 문제로
포항역 앞 교통상황이 엉망이 된다는 지적입니다.

/리포터/

17일 금요일 포항역 앞입니다.

주말을 앞두고 수많은 이용객들로 붐빕니다.

역사를 나오자 차량 진출입로에 승용차가 빼곡히 들어섭니다.

가족이나 지인들을 마중나온 차량들은
빠져나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밤이 되자 상황은 더 심각해 집니다.

밤 9시 50분쯤 차량들은 포항역 진입로 앞 까지 밀렸습니다.

포항시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의
주차 가능 대수는 405대이고
포항역 부설주차장은 455대입니다.

이용 요금은 포항시 공영 주차장은 20분에 500원,
포항역 부설주차장은 30분 주차기준으로 1천원입니다.

이용객들은 주차 공간이 남아 있지만
이용할 생각조차 없어 보입니다.

◀인터뷰▶ 운전자
“금방 오는데 들어 갔다 나왔다 하기가...
(주차장에) 대면 더 좋다는 것 알아요.
근데 이제 곧 내려오기 때문에 여기 대고 있습니다.”

관리 운영을 담당해야할 코레일은 상황이 이런데도
차량을 정리하는 모습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습니다.

코레일 관계자는 주차장의 진, 출입로 등
설계자체가 문제가 있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코레일 관계자
“제일 문제는 설계가 잘못돼서 이런일이 벌어지고 있는데.
시장님하고 관계자들과 회의를 했습니다.
시에 요청을 하던지 해서 안내 요원을 배치시켜서
정체되는 부분을 해소 하도록 만들자까지 나왔습니다.”

시공을 맡은 철도시설관리공단 측은
교통역량평가 절차에 따라 결정한 것이고
관리를 거쳐 해결해야 할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인터뷰▶ 철도시설관리공단 관계자
“교통역량 평가를 해서 절차들을 거쳐서 시공한 것입니다.
차가 서지 말아야 할 곳에 차가 서있다 보니까 흐름이 방해 되는데
그런 부분들은 관리하면서 해결이 될 것입니다.”

나 하나쯤이란 시민의식도 문제지만
포항시와 코레일의 빠른 문제 해결도 필요해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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