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속되는 수사로 긴장 고조…조합원 자격 논란도 재점화

지난달 11일 실시된 고령군지역의 조합장선거에 따른 후유증이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으면서 군민들의 피로감이 높아가고 있다.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실시 된지 40일이 지난 현재까지 고령농협과 고령성주축협조합장 선거에서 모두 4명이 구속되는 불행한 결과를 남겼다.

역대 없었던 사건으로 얼룩지면서 지역이미지가 크게 실추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아가고 있다.

조합장 후보를 비롯한 운동원들은 후보자의 지지를 부탁하며 조합원들에게 금품을 살포, '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위반 혐의로 구속됐다.

대구지검서부지청 등 사법기관에서는 또 다른 선거법위반에 대한 수사가 계속되고 있어 향후 더 큰 파장이 일지 않을까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가고 있다.

해당조합 직원과 조합원들은 물론 수사대상에서 제외된 조합까지 사법기관의 수사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어 긴장감이 높아가고 있다.

여기에다 조합원 자격 유무를 둘러싸고 법적공방을 벌였던 산림조합장선거도 또 다시 재점화 조짐을 보이고 있다.

낙선한 이운식 전 조합장이 지난 15일 오후 고령군노인회관에서 이·감사 10여명을 소집했고, 이를 전해들은 곽재경 조합장이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지역주민들은 "하루빨리 조합내부의 아픔을 치유하고, 건전하고 발전적인 조합문화 창달을 위해 조합원 모두가 지혜로운 슬기를 모을 때"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권오항 기자
권오항 기자 koh@kyongbuk.com

고령, 성주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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