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관련 각종 수입사업 설립 등 경쟁력 높일 제도 뒷받침나서

대구시가 물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제도적 뒷받침 마련에 나섰다.

이를 위해 대구환경공단을 대구환경공사로 전환해 사업 영역을 대폭 확대할 방침이다.

공사로 전환시점은 조례개정 등을 통해 올해 연말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기존의 환경공단의 경우, 대구시 위탁사업만 가능하다.

그러나 환경공사로 전환할 경우, 물과 관련된 각종 수익사업을 포함해 자회사 설립도 할 수 있다.

세계물포럼의 성공 개최를 계기로 이제부터는 포스트 물포럼 즉 대구의 블루골드 물산업을 추진하기 위해 절감된 하수도 분야 가용 재원은 물산업 클러스터 조성 등에 적극 나서기로 한 것.

특히 대구시는 대구환경공단의 우수한 하수처리장 운영기술과 특허기술 등을 활용한 국내외 기업과 중국 등 해외 물시장 동반진출을 통한 투자사업과 자체 용역사업, 측정대행업, 위탁운영 등 수익사업을 할 수 있도록 제도적 뒷받침을 하기로 했다.

여기에 대구환경공사가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대구시는 중국 이싱시에 건설되고 있는 환경시설(하수처리장) 건립에 적극 참여할 준비를 하고 있으며, 관련 대구시 공무원 2명이 현지에 파견돼 있다.

대구시 김연창 경제부시장은 "대구환경공단이 공사로 전환되어 중국진출 등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진다면 물산업과 하수도 분야 재정 운영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추연 대구환경공단 전무이사는 "지금까지 환경공단은 대구시 위탁사업만 가능했다"면서 "그러나 환경공사로 바뀌면 타 자치단체의 위탁사업뿐 만 아니라 해외진출도 할 수 있어 물산업 경쟁력이 대폭 강화된다"고 덧붙였다.
박무환 기자
박무환 기자 pmang@kyongbuk.com

대구취재본부장. 대구시청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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