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부터 자율좌석제 도입 낭비요소 제거로 내실 다져

군위군 오는 5월 1일부터 초청 내빈 위주의 권위적이고 불합리한 행사 관행을 개선해 지방자치 20년 시대, 주인인 군민이 중심이 되는 행사로 전환에 들어간다.

21일 군위군 총무과에 따르면 간부회의에서 "군민중심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의전간소화 추진계획 마련을 지시"한 김영만 군수의 의지로 그간의 문제점과 낭비사례를 면밀히 분석하여 각종행사·의전 간소화 추진계획을 수립했다.

추진계획으로는 내빈 좌석지정제를 폐지하고 도착순서대로 앉는 자율좌석제와 행사주관단체 관계자나 어르신·장애인·어린이 등이 앞줄에 앉을 수 있도록 배려하고, 내빈소개를 과감하게 생략하거나 축소하고 꼭 필요한 경우 영상을 통해 일괄 소개 하도록 했으며, 축사도 부득이한 경우에만 삼삼(3인, 각 3분)의 범위에서 허용할 방침이다.

이외에도 행사시간 정시개최, 준공·개소식 간소화, 군수 영접·환송 최소화, 맵시꽃 패용 생략, 초청인사 축소, 화환·화분 접수 지양, 축전 소개 간결화등도 포함돼 있다.

그 간의 내빈소개, 축사 등으로 행사진행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소요돼 참석자들의 불만야기가 많았고 과도한 화환·화분 진열 등 허례허식의 낭비적 요소가 비일비재 했다.

또한 지역행사의 경우 초청인사에 대한 좌석 배치나 내빈소개 순서 및 축사 순서 등으로 인해 기관·단체장들 서로 간에 신경전이 벌어지고 행사진행 측에 압력을 넣거나 불만을 표출하는 등 갈등을 빚는 일이 종종 있어 왔다.

앞으로 의전간소화로 인해 본연의 행사에 충실하고 낭비적 요소를 제거해 내실을 다지며 한층 군민과 가까이 소통할 수 있도록 문화전환을 꾀할 예정이다.
이만식 기자
이만식 기자 mslee@kyongbuk.com

군위 의성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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