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흥기업, 우선 수의계약 협상대상자로 선정…서대구권 개발 청신호

▲ 대구 평리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최근 서구문화회관에서 조합원(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진흥기업을 우선 수의계약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한동안 주춤하던 대구 도심의 재개발·재건축시장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대구시에 따르면 최근 재건축 및 정비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지역은 200여 곳으로 1천82만9천840㎡에 달한다.

동구와 남구는 물론 서구의 재개발·재건축사업들이 기지개를 켜면서 부동산시장이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가운데 KTX서대구 역사 건립 등 각종 개발호재들로 서대구권 개발에 청신호가 켜지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평리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지난 18일 서구문화회관에서 조합원(시공자 선정) 총회를 열고 진흥기업을 우선 수의계약 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

진흥기업은 효성그룹 계열사로 아파트 브랜드로는 '효성해링턴 플레이스'가 대표적이다.

'평리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은 대구시 서구 평리동 613번지 일원에 대지면적은 5만5천780㎡로 지하 2층~지상 21층 규모에 아파트 1천58세대와 상가 등이 건립될 예정이다.

조합은 지난해 9월 조합창립총회를 시작으로 조합설립신청 및 인가, 시공자 및 설계자 입찰 공고 등 개발의 수순을 차근차근 밟아오고 있다.

시행업무대행사 명성주택 관계자는 "서대구권 개발이 본격화되는 등 사업이 급물살을 타기 시작했다. 조합원 관심도도 높아 앞으로 '평리2재정비촉진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조합'을 중심으로 서대구 뉴타운이 새롭게 조성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곳은 서대구 IC 및 북부정류장, 서대구고속터미널과 차량으로 5분 거리 내에 있어 편리한 교통환경을 자랑한다.

특히 KTX서대구 역사 건립 계획에 따르면 서구 이현동 일대 구 서대구화물역 부지 11만9천699㎡에 정거장이 마련되고 사업비는 약 400억원이 책정돼 있다.

시민들의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는 만큼 대구광역권 철도망 건설 사업의 예비타당성조사가 통과되고 내년 철도시설공단의 타당성 조사까지 거치면 KTX 서대구 역사 건립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대구시의 새로운 교통요충지가 되는 것은 물론 인근에서 체감되는 교통프리미엄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기동 기자
이기동 기자 leekd@kyongbuk.com

서울취재본부장. 대통령실, 국회 등을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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