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율 2지구 내달부터 입주 달오지구 소유권 승소 판결 왜관중 입구 사업승인 받아 북삼지역주택조합 건립 추진 2018년께 4천600세대 입주 건설 사업으로 시 승격 기대

▲ 칠곡군 석적읍 남율2지구 대단위 아파트(사진) 1천974세대가 다음달부터 입주가 본격화되면 칠곡군 인구는 2년새 급격히 늘어나 시 승격을 앞당길 전망이다.
칠곡군 왜관-북삼지역에 대단위 아파트 신규사업이 활기를 띠고 있는 가운데 다음달부터 석적 남율2지구 아파트 입주가 본격화, 칠곡시 승격을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왜관지구토지구획정리조합(한석문 전 조합장 직무대행)은 지난해 8월 대구지법으로부터 이곳 달오지구 3만2천503㎡에 대한 소유권 이전 권한이 주어지는 판결을 받아 현재 아파트 건설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칠곡군 왜관읍 왜관8리(달오마을) 일대 15만4000여㎡의 왜관지구토지구획정리 사업이 2002년 착공후 9년만인 2012년 1월 마무리되면서 이곳 체비지 9블록은 아파트 예정부지로 남아 있다.

특히 인근에 동정천이 흐르고 중앙교와 가까운 왜관구획지구에 아파트단지가 들어서고 입주가 본격화될 경우 왜관지역 중심 상권과 주거지는 더욱 남쪽으로 이동할 전망이다. 반면 한때는 상가가 밀집, 상권의 중심지였던 왜관 북부지역과 2번가 일대는 더욱 쇠퇴할 것으로 보여 구 도심지를 되살릴 특단의 대책마련이 절실하다.

현재 왜관지역에 건립 중인 아파트는 석전리 515번지 일원(우방3차 입구)의 '한양수자인'(지상 20층, 3개동 전용면적 68∼84㎡ 규모) 299세대다. 입주는 2017년 예정돼 있다.

또 왜관리 754번지 일대(왜관중학교 입구 경부선 철도 옆)에도 지난해 10월 지상 26층, 606세대의 아파트건설사업 승인을 칠곡군으로부터 받아 현재 도시계획도로(진입로) 실시계획 인가와 관련, 칠곡군과 협의를 하고 있다.

칠곡군 북삼 지역주택조합 아파트(999세대 건립 추진)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칭)한양칠곡지역주택조합도 최근 조합원 711세대를 모집해 칠곡군에 조합설립 인가 신청을 한 상태다. 칠곡군은 이들이 제출한 조합원의 자격여부를 국토교통부에 확인해 줄 것을 요청해 놨다고 밝혔다.

무엇보다 칠곡군 석적읍 남율2지구 대단위 아파트(1천974세대)가 다음달부터 입주가 본격화되면 칠곡군 인구는 2년새 급격히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곳 효성아파트는 내달 576세대 입주를 시작으로, 오는 7월 563세대가, 내년 7월 835세대가 각각 입주할 예정이어서 석적읍 인구 증가와 함께 칠곡군 전체인구가 급증, 칠곡시 승격을 앞당길 전망이다.

왜관-북삼-석적읍에 이들 대단위 아파트 총 4천600여세대가 들어서고 정상적으로 입주하면 오는 2018년 칠곡군 인구는 얼마나 늘어날까? 아파트 1세대당 인구 3.5명을 기준으로 했을 경우 왜관 5천800여명, 북삼 3천400여명, 석적 6천900여명 등 총 1만6천여명으로 집계된다.

지난 3월말 현재 칠곡군 전체 인구수 12만5천680명에 1만6천여명을 더하면 14만1천600여명으로 시승격에 필요한 인구 15만명에 8천400명이 부족하다. 이는 대단위 아파트 입주와 이에 따른 상권 형성 등으로 늘어나는 인구에다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는 칠곡군의 자연 인구증가분을 감안할 경우 2020년이 지나야 채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칠곡군은 지방산업단지와 기계산업단지 등을 최대한 빨리 조성하는 동시에 이들 기업인과 근로자들이 실제로 지역에 정착해 살 수 있도록 '잘사는 군민, 새로운 칠곡' 건설에 사력을 다해야 칠곡시 승격이 성큼 다가올 것이라는 지적이다.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