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가라 누리원' 처음부터 현대식 건물 설계 입장료 문제도 입구에 직원 상주해 문제없다"

속보=고령군 대가야읍 대가야역사테마공원 내에 전통찻집과 소규모 문화 공간 조성의 일환으로 신축되고 있는 '상가라 누리원' 조성사업에 따른 문제점 보도와 관련, 고령군 관계부서에서 최근 입장을 밝혔다.

해당부서는 처음부터 현대식건물과, 단층으로 설계·공모를 거쳤고 공모에 당선된 작품에는 전통찻집과 다도체험, 예절교육 등 다목적 구조로 설계됐으며, 단지 입구 쪽 성벽 건물이 현대식 건물과 동떨어져 부득이하게 변경됐을 뿐이라고 설명했다.

수량, 예산 등이 포함된 설계준공도서 자료에 대한 공개요구에 대해서는 해당 업체 측의 영업효과 등의 입장이 있기 때문에 공개 할 수 없다고 했다.

'상가라 누리원'의 민간위탁 운영 여부에 대해서는 해당부서인 문화시설사업소에서 결정할 일이며, 상가라 누리원 이용 시 대가야역사테마공원에 입장료를 내는 문제 또한 입구에 직원이 상주해 있어 별 문제 없다는 반응을 나타냈다.

지난해 7월 고령군의회의 집행부 주요업무보고에서 당시 해당부서 과장이 밝힌 대가야 전통한옥의 설계·신축과 민간위탁 문제 등에 대한 의회설명은 잘못된 설명이었다고 말해 담당자와의 설명과 일치하지 않는 등 행정의 신뢰성을 의심케 했다.

공모에 의한 설계 등의 과정에서는 특별한 이유가 없는 한 당초 안을 변경할 수 없다는 전문가 의견과 해당부서의 해명이 엇갈려 어느 쪽이 맞는지 귀추가 주목된다.

'상가라 누리원'은 가야금 열 두곡 중 두 번째 곡인 상가라란 이름을 따서 대가야역사테마공원 내 옛날 분재원이 있던 터에 신축되고 있다.

9억2천만원(국비4억6천만원, 군비4억6천만원)의 예산을 투입, 연면적 210㎡에 단층건물로 전통찻집과 소나무 외 16종 1천345본의 조경 식재를 통한 야외정원이 조성되며, 지난해 2월 설계공모를 시작으로 같은 해 10월 착공, 올 6월 준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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