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음악계에서는 '임동혁의 라이벌'로 알려진 알렉산더 루비얀체프가 대구를 찾는다.

수성아트피아가 올해 마련한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쿠르 수상자 초청' 두 번째 무대로 23일 오후 7시30분 대구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마련된다.

러시아 출신 젊은 피아니스트 루비얀체프는 임동혁이 출전해 4위에 입상한 2007년 제13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서 3위를 차지했다. 그는 2011년 제14회 차이콥스키 국제 콩쿠르에도 참가해 심사위원 특별상금을 받기도 했다.

이번 연주회에서 루비얀체프는 바흐를 시작으로 베토벤, 쇼팽, 리스트, 프로코피예프의 곡에 이르기까지 한 시대에 국한하지 않은 다양한 레퍼토리로 역동적이며 섬세한 연주를 선보인다.

전반부에는 바흐의 영국 조곡 3번, 베토벤의 피아노 소나타 31번, 리스트의 파가니니 연습곡 6번을 연주한다. 후반부에는 쇼팽의 마주르카 36·37 ·38번과 '안단테 스피나토와 그랜드 폴로네이즈 브릴란테', 프로코피예프의 피아노 소나타 7번을 들려준다.

한편, 수성아트피아는 6월 나탈리아 트로울(제8회), 10월 블라디미르 옵치니코프(제7회), 12월 알렉세이 나비울린(제12회)의 연주을 차례로 초청할 예정이다.

입장료는 4만~6만원.
남현정 기자
남현정 기자 nhj@kyongbuk.com

사회 2부 데스크

저작권자 © 경북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