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2대0 꺾고 4경기 연속 무패행진 이어가…클래식 도약 교두보 마련

▲ 대구FC의 노병준이 지난 20일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과의 K리그 챌린지 5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골을 터뜨린 뒤 환호하고 있다. 대구FC 제공
대구FC가 고양을 제압하고 리그 순위 4위로 한 계단 상승했다.

대구FC는 20일 오후 8시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고양과의 경기에서 조나탄과 노병준의 연속골로 고양을 2 대0 으로 누르고 귀중한 승점 3을 챙겼다.

이로써 대구는 2승2무1패로 승점 8을 기록, 승점 7의 부천을 밀어내고 4위를 기록했다. 대구는 개막전 패배이후 4경기 연속 무패(2승2무)를 이어갔다.

대구는 안양 전과 같은 3-4-4 포메이션으로 전방에는 조나탄을 중심으로 좌우에 장백규 에델이 선봉에 섰고, 세르징요, 류재문, 이준희, 레오가 중원을 맡았다. 수비에는 허재원, 이원재, 박성용을 뒷문을 지켰다.

대구는 전반을 불안하게 출발했다. 고양의 조직력과 빠른 역습에 막혀 이렇다할 기회를 찾지 못했다.

고양은 전반 7분 아크 정면에서 날카로운 프리킥을 비롯 으로대구의 골문을 노렸다. 이후에도 대구수비 뒤 공간을 노린 패스와 이도성 등이 날카로운 슈팅을 날리며 골을 노렸다.

반면 대구는 전반 16분 조나탄의 슈팅외에 위협적인 장면을 만들어내지 못하는 등 경기의 실마리를 풀지 못 한 채 전반을 득점없이 0-0으로 마감했다.

후반들어 전열을 정비한 대구는 패스가 살아나며, 고양을 밀어붙이기 시작했다. 대구는 후반 11분 결정적인 기회를 맞았다. 조나탄이 골키퍼와 1 대 1로 맞서며 슈팅을 시도했으며, 골키퍼에 맞고 나온 볼을 에델이 재차 슈팅을 시도했으나 수비수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대구는 노병준과 문기한을 잇따라 투입하며 골을 노렸고, 후반 27분 결실을 맺었다. 류재문이 아크정면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조나탄이 빠르고 낮은 킥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득점 후 분위기가 살아난 대구는 고양을 계속 밀어붙이며 추가골을 노렸다.

후반 36분 후반 교체 투입된 노병준이 조나탄의 패스를 이어 받아 골키퍼를 넘기는 로빙슛으로 추가골을 기록하며 2 대 0으로 앞섰다. 노병준은 서울이랜드 경기에 이어 시즌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대구는 이후 고양의 공격을 차단, 결국 2 대 0 기분 좋은 승리를 거두며, 올 시즌 원정 첫 승을 기록하며 4위권 진입에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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