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기 졸업생 64명중 63명 합격 전국 초시보다 24%↑98.44%

▲ '제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 발표에서 초시 합격률 전국 1위를 기록한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 모의법정. 영남대 제공
영남대(총장 노석균)가 최근 발표된 제4회 변호사시험에서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가운데 '합격률 전국 1위'의 대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제3회 변호사시험에서도 전국 2위의 합격률을 기록한 데 이어 마침내 정상에 등극한 것이다.

지난 10일 법무부는 '제4회 변호사시험 합격자'를 발표했다. 전체 응시자 2천561명(재시, 삼시 포함) 가운데 1천565명이 최종 합격해 응시자 대비 61.11%, 입학정원(2천명) 대비 78.25%의 합격률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응시자 가운데 올해 첫 시험을 치른 초시응시자의 전국 합격률은 74.74%(1천222명/1천635명)로 나타났다.

그런데 영남대 로스쿨은 전국 초시 합격률보다 무려 24%나 높은 98.44%의 합격률을 기록하며 초시 기준 합격률 전국 1위에 올랐다.

입학정원 70명 가운데 군 입대생, 육아휴학생 등을 제외한 총 64명의 4기 졸업생이 처음으로 변호사시험에 응시해 단 1명을 제외한 63명이 최종 합격한 것이다.

전국 로스쿨 관계자와 로스쿨 관련 까페(서로연)에 따르면, 제4회 변호사시험에서 90% 이상의 초시합격률을 기록한 대학은 영남대를 비롯해 서울대, 연세대, 아주대 등 전국 4개 대학 로스쿨에 불과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영남대 로스쿨의 이러한 돌풍은 제3회 변호사시험에서 이미 예견됐다. 3기 졸업생 63명이 응시해 57명이 합격하며 90.47%의 초시 합격률을 기록, 연세대(91.30%)에 이어 전국 2위의 초시 합격률을 기록했다.

노석균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 법과대학의 역량과 전통을 계승한 성과다. 지방에 있다는 것이 핸디캡이 아니라 오히려 더 많은 노력을 방증하는 자랑스러운 훈장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대학 로스쿨에 대한 학교 차원에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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