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농약 동시에 섞어 뿌려 포항농기센터, 신기술 보급

포항시 농업기술센터가 벼 모판 육묘상자에 볍씨 파종과 함께 비료와 농약을 동시에 섞어 뿌리는 신기술 보급으로 농촌일손부족과 인건비 부담을 한꺼번에 잡을 수 있는 신기술보급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농기센터는 23일 남구 장기면 벼농가 육묘장에서 약 60여명의 전문농업인이 참여한 가운데 '벼농사 육묘 신기술 현장시연회'를 가졌다.

이번 시연회는 못자리 설치시기를 맞아 벼 모판 육묘상자에 볍씨 파종과 함께 비료, 농약을 동시에 섞어 뿌리는 신기술의 신속 보급을 위해 마련됐다.

농기센터는 이 신기술을 포항시 전체 벼재배 면적 7천700ha의 절반만 적용해도 약 4억5천만원의 인건비 절감효과가 예상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 비료사용 절감효과로 온실가스 발생량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따라서 시는 올해 이 신기술로 육성한 모를 남·북구 각 1개 단지, 전체 50ha에 심는 시범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연차적 확대를 통해 농촌 인구의 고령화·부녀화 현상에 따른 노동력 부족 문제해소를 도모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파종 동시 비료·농약 처리 기술은 파종 후 18~25일안에 반드시 모내기를 해야 하고, 별도의 추가 비료작업을 하지 않는 것이 좋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포항시농업기술센터 기술보급과(270-3782) 또는 지역농업인상담소에 문의하면 된다.
이종욱 기자
이종욱 기자 ljw714@kyongbu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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