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털이범 붙잡아

포항시 통합관제센터가 지난 3월 오토바이 날치기범을 잡은 뒤 또 다시 차량털이범을 잡는 성과를 올렸다. 특히 포항시내 일대를 돌며 범행을 하는 현장을 끈질기게 추적한 끝에 거둔 성과여서 포항시 통합관제센터가 범죄예방에 탁월한 효과가 있음을 보여줬다.

23일 시에 따르면 이날 0시50분께 포항시 통합관제센터 모니터를 통해 죽도동 도로변에 세워둔 차량문 손잡이를 일일이 만지며 다니는 20대 청년의 수상한 모습을 포착했다. 이를 본 모니터링요원과 감독경찰관은 즉시 포항북부경찰서 상황실과 인근 파출소에 상황을 전파하는 한편 집중 모니터링에 들어갔으나 이내 범인이 현장과 주변지역 CCTV에서도 모습을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통합관제센터는 또다른 동향이 있을 것이라는 판단아래 주변지역 CCTV를 위주로 탐색하다 새벽 1시 13분께 용흥동 일대에서 동일인물로 추정되는 사람이 차량털이를 시도하는 현장을 확인, 경찰에 전파했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통합관제센터에서 제공한 인상착의 등을 통해 범인검거에 나선 끝에 새벽 1시40분께 죽도동 중앙교회부근에서 도주중인 범인을 붙잡았다. 특히 통합관제센터는 무선지령을 통한 실시간 상황전파와 함께 즉각적인 범행현장 사진 및 피의자 모습을 전송해 차량절도범죄를 예방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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