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4명에 명예장학증서 수여

▲ 경일대는 자신의 장학금을 형편이 어려운 학우에 양보한 학생 4명에 명예장학증서를 수여했다. 경일대 제공
경일대(총장 정현태)는 자신의 장학금을 형편이 어려운 학우에 양보한 김도균·김병우(신재생에너지학과 3학년), 이동건(화학공학과 4학년), 신민섭(부동산지적학과 4학년) 등 4명의 학생에게 명예장학증서와 선물을 수여했다.

경일대는 지난 2012년부터 '명예장학제도'를 도입, 자신의 장학금을 다른 학생들이 받을 수 있도록 양보하면 장학금액 '0'원이 적힌 '명예장학증서'를 수여해 표창하고 있다.

지금까지 7명의 명예장학생이 탄생한데 이어 이번에 4명의 학생이 한꺼번에 명예장학생이 됐는데 이들 4명이 기부한 금액은 총 700여만 원으로 전액 가정형편이 어려운 학생들의 장학금으로 쓰인다.

김도균(신재생에너지학과 3학년) 군은 "집안사정이 넉넉한 편은 아니지만 지난 학기에도 성적우수 장학금을 받은 터라, 기부를 결심했다"며 "이번 장학금 기부를 계기로 캠퍼스에 서로를 배려하는 마음가짐이 확산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경일대 안승섭 학생취업처장은 "장학사정관실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적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일이 없도록 살피고 있다. 장학금을 양보하는 '명예장학제도'는 학생들에게 큰 힘이 되고 캠퍼스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윤섭 기자
김윤섭 기자 yskim@kyongbuk.com

경산 담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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